화폐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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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남구문현동 금융단지 내 한국은행부산본부 화폐전시관에 가면 우리가 모르고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보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개인이나 단체관람도 가능하다. 단 개인 및 단체인솔자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입장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동전에도 위·변조 방지장치가 있을까?
동전의 옆 테두리에 톱니모양 등을 넣기 시작한 것은 금·은화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금·은화의 일부를 조금씩 갉아 모아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동전에도 이 톱니형태의 위·변조방지장치가 있습니다. 즉 50원은 109개, 100원은 110개, 500원은 120개의 톱니가 들어있는데 직접 확인을 해보세요.
조선시대 인플레이션과 '땡전'의 유래
땡전은 1866년 흥선대원군이 불타버린 경복궁을 중건하고 군비 확장에 필요한 제원을 조달하기 위해 만든 돈인 당백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시 당백전이 지나치게 많이 발행되어 물가가 크게 올랐다. 그래서 사람들은 당백전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내어 당백전이라 부르지 않고 '당전', '땅전', '땡전'으로 불렀다. 그 땡전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돈이 하나도 없다는 의미의 '땡전 한 푼도 없다'라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폐기된 은행권을 쌓으면 에베레스트 산의 6배?
발행된 화폐는 사용해서 유통되다가 수명을 다하면, 폐기됩니다. 2012년 중 찢어지거나 더러워져서 폐기한 은행권은 약 1조 8천억 원으로 4억 칠천만장에 이른다. 이는 5톤트럭 87대분에 해당하는 물량이며, 이를 모두 이을 경우 그 길이는 66,456km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에서 부산 간 약 8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이를 쌓을 경우 그 높이는 50,454m로 63빌딩 높이의 약 203배 백두산 높이의 약 18배, 세계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 높이의 약 6배에 달합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화폐의 도안은 어떻게 결정될까요?
화폐는 단순히 경제생활에 필요한 지급수단일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나 사회적 특성을 반영하는 종합 예술품이기도 합니다. 화폐도안에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 동식물, 문화유산 등이 들어갑니다. 그 중에서도 주로 사용되는 소재는 인물초상입니다. 인물을 주로 쓰는 이유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클 뿐만 아니라 도안이 조금만 바퀴어도 사람들이 쉽게 알아차릴 수 있어 위·변조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 작성자
- 황복원/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3-11-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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