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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91호 이야기리포트

비움과 힐링이 있는 범어사의 옛길로 여름여행 떠나기

내용

어딘가 마음이 우울하고 왠지 쉬고 싶을 때 어디에서 쉬시나요? 부산 시민이라면 한번쯤은 가 봤을 어릴적 올라갔던 범어사 옛길인 범어사 문화체험 누리길로 가 볼 것을 추천합니다. 그 곳엔 편리한 현대생활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마음을 비우게 하고 안정을 주는 그런 곳이기 때문이다. 비움의 공간, 명상의 공간, 자연과의 동화, 마음의 안정 등 4개의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평탄한 황토길이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계곡에서는 도란도란 물에 발을 담근 어린이들과 등산객들의 속삭임, 암컷 찾는 매미의 울음소리도 더욱 커진다.

108계단은 사람들의 인내심이 뭔지를 가르쳐 주는 곳으로 108계단을 오르며 번뇌를 떨쳐버리라는, 끊어버리라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한 참을 오르니 이마엔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혔으나 꼭대기에 도달하니 마음이 시원해진다.

드디어 편백의 숲으로의 진입이라 그런지 더욱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편백 1그루가 소나무 100그루와 맞먹는다는 동네 어르신의 말씀을 들으니 편백나무의 가치를 알게 한다. 제법 튼실하고 우람한 편백을 껴안아 보니 ‘피톤치드’가 흘러나온 듯 기분이 상쾌해진다. 범어사로 가는 옛길은 아름아름 숲길이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산길을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과 하나되고 숲과 친구가 되어 마음이 이슬처럼 맑아짐을 느낀다.

‘자연과의 동화’ 구간에는 휴식의 공간이면서 건강의 공간이다. 나뭇가지가 데크를 드리우면서 더욱 시원함을 제공해준다. ‘자연과의 동화’ 구간 정상에는 쉬어가라며 숲속에 화장실과 쉼터도 있다. 역사속으로 끊임없이 흘러온 세월, 길은 어제도 오늘도 멀리 뻗어가 있으니 발걸음을 재촉한다.

자연의 고마움을 느끼고 편안함을 느끼는 ‘마음의 안정’ 구간인 범어사 입구부터 대웅전까지 가는 길은 수도자의 길 같다. 범어사 오르는 길 곳곳에 역사적 현장이 서려있고 등나무 군락지, 일주문에서 대웅전, 금정산성과 금샘 등 범어사의 역사를 말해준다. 금빛나는 오색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내려와 놀았다는 금생의 전설이 깃든 금정산 기슭에 있는 ‘하늘의 물고기’라는 의미의 범어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범어사 문화체험 누리길에는 마음의 힐링을 누릴 수 있으며 인근에 금정산성, 스포원, 회동수원지 갈맷길 등이 가까이 있으니 부산 금정구로 여름여행을 떠나 봅시다.

작성자
김홍표/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3-08-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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