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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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시내 각 아파트 단지에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로 살짝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꽤 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인식 카드도 챙겨야 하고, 다 차면 경비실에 전화해서 통 바꿔 달라고 얘기해야 하는 점에서 왜 이런 정책을 해야 하나 의문을 가지고 있다가 부산환경 자원공원이라는 곳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방학을 맞이하여 방문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찾은 부산환경자원공원 홍보관 입구에서는 링링이라는 이름의 지렁이 캐릭터가 우리를 맞아주고 있더군요. 땅의 경작꾼 지렁이와 함께하는 땅속 시간여행이라는 제목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전시관 내에서 가장 먼저 본 것은 1961년 오물 청소법부터 시작된 페기물법 변천사와 신평, 장림을 거쳐 2031년까지 사용될 생곡매립장까지의 부산매립지 역사도 알게 되더군요.
쓰레기 분해시간을 보면서 스티로폼 플라스틱 병과 플라스틱 용기가 분해되는데 500년이나 걸린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스티로폼 및 플라스틱이 석유를 정제해서 나왔다는 걸 생각해보면 아직까지 지구상에서 분해된 스티로폼 및 플라스틱은 없는 것 같네요. 아이들과 쓰레기 순환 게이트에서 쓰레기와 관련된 문제들을 풀고 퍼즐 맞추기 하고나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은 첨단기술관으로 실제 매립지의 단면도, 침출수 처리 방법, 쓰레기를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자료들과 배운 내용을 확인하는 문제 맞추기가 있었습니다.
뭐 나름대로의 포토존도 있었고 방문 소감을 적어 붙이는 곳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지만 아이들에게는 폐타이어와 자동차 휠을 이용한 재생놀이터가 인기였습니다.
생활폐기물을 연료화 및 발전시설과 음식물 자원화 시설 등 쓰레기를 이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인상적이었지만 쓰레기 매립장을 보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지렁이 상자를 하나쯤 사야 되나 생각도 하게 되고 왜 우리가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야 하고 쓰레기를 절감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더군요. 방학을 맞은 학부모님들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부산광역시 환경자원공업사업소 (환경자원공원 홍보관)
주소 : 부산광역시 강서구 한적길 86(생곡동 367-20)
전화 : 051-309-7171
홈페이지 : landfill.busan.go.kr
- 작성자
- 박인부/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3-08-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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