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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오륙도축제에서 백운포를 만나다

내용

오륙도축제가 남구 백운포 체육공원에서 열린다고 하기에 한번 다녀왔다. 백운포는 용호동 끝자락에 위치한 포구로 흰구름도 쉬어가는 포구란 뜻이라 한다. 이름도 예쁘고 해서 한번 만나보고 싶었다.

축제장에는 날씨도 화창하고 어린이날도 겹쳐서인지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행사장 입구부터 볼거리가 눈에 띈다. 당나귀가 끄는 꽃마차를 타고 백운포 한바퀴를 도는 오륙도 여행 코너인데 마차를 타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축제장 안으로 들어가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오륙도 바다속 환경전' 부스였다. 사람이 살지 않는 오륙도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지 좀 궁금했기 때문. 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에 의하면 부유생물이 94종, 해조류가 30종. 저서생물이 86종, 유영동물이 56종, 육상식물이 46종, 조류가 11종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 같다. 해국, 도깨비고비, 번행초 같은 바다식물도 있고, 자리돔, 흑돔, 범돔, 파랑돔 같은 돔류들도 많이 살고 있다. 새우말류, 말미잘 같은 해초류들도 많고, 흰갯민숭달팽이, 끄덕새우 같은 무척 추생물들도 서식하고 있다. 오륙도는 경치도 아름답지만 해양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해서 부산시민들이 잘 관리해야 할 곳이다.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코너들도 많다. 알에서 깨어나는 공룡, 뿔이 돋아있는 공룡들을 즐길수 있는 공룡코너도 있고, 자기가 원하는 그릇을 만드는 도자기체험도 인기가 많다. 재미있는 모양을 한 대형 놀이기구는 아이들 천국이다.

재활용코너에 들어가 보니 처치 곤란한 비닐봉지를 꼬아서 만든 가방과 꽃병이 보이는데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그 밖에도 건강코너, 추억의 쪽자무료증정코너, 복지관코너 등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 축제의 한때를 즐기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보면 오륙도는 제법 멀리 보인다. 그런데 백운포에서는 오륙도가 바로 코앞에 있다. 행사장 한편에서 보니 등대섬과 굴섬이 나란히 서 있다. 길게 늘어선 방파제 위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오른쪽으로는 해군함정이 위용을 자랑하며 부산바다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고개에서 내려다보이는 백운포의 바다가 파도 한점 없이 잔잔하다. 바다도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싶은 모양이다. 같은 포구인데도 해운대의 청사포나 미포와는 또 다른 풍경이다. 부산에는 이렇게 포구마다 풍경이 각기 달라 포구 여행을 다녀 봐도 좋을 것 같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3-05-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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