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토마토 한 바구니가 천원입니다! 천원!”

요즘처럼 비싼 장바구니 물가에 무슨 깜짝 할인판매일까요? 안타깝지만 먹을 수 있는 토마토는 아닙니다. 대저토마토 축제장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 판매하는 모형 토마토입니다. 예쁜 바구니에 담겨있는 토마토를 천원에 판매하는데, 수익금은 기부합니다.

강서구 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대저토마토축제가 열리는 기간동안 특별한 모금행사를 벌였습니다. 단순히 돈을 기부하는 것보다 토마토 한 바구니로 직접 체험을 하면 왠지 모를 성취감이 더 생기는 것 같고 내가 기부한 토마토로 인해 사랑의 온도계가 올라가는 것이 더 실감 나는 것같아서 준비했답니다.

멀리서 한바구니 천원이라는 소리에 달려오신 아저씨는 먹을수 없는 모형이라는 소리에도 직접 코를 대봅니다.

한쪽에서 체험에 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은 꼬마는 어려운 친구들과 이웃에게 전달된다는 이야길 듣고 엄마와 함께 토마토 한 바구니를 기부함에 붓습니다.

기부한 시민은 예쁜 토마토모형의 점핑공예 체험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직접 토마토를 만드는 것도 재밌지만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한 추억이 담긴 토마토는 싱싱함이 더 오래 갈 것 같습니다.

대저 토마토 축제장에는 싱싱한 토마토도 맛 좋은 토마토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멋진 토마토는 사랑의 온도 쑥쑥 올라가게 하는 이 모형토마토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