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답게 사는 모습을 열어 보이는 연리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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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 두 사람은, 이 세상 군자였기에 존경받고 살 것을, 천하에 귀녀이였기에 사랑받고 살 것을” 부산기네스시민공모 ‘기네스’에 선정된 전국 유일한 연리지 박물관을 찾았다. 부부의 연을 맺는 것은 태평양 바닷가의 배 밑 구멍 속에 거북이 머리가 낄 확률이라던데 어찌 사람들은 헤어짐이 많은지 다음에는 꼭 부부가 같이 오라며 관장님이 한 마디 한다.
등산 스틱보다 연리지 지팡이는 참 많은 의미를 품고 있는 것 같다. 스틱은 기계적이고 모두 똑같은 모양이지만 연리지 지팡이는 자연적이며 제각각이다. 부부간의 모습도 등산 스틱이 아니라 연리지 지팡이처럼 서로 간에 살을 내어 주어 만든 경지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100㎡ 공간에 기상천외한 모습의 연리지 나무들로 가득 채워진 박물관은 사람 손바닥 크기의 작은 연리지부터 성인 남성 보다 큰 연리지까지 모두 130여점에 달하는 연리지 나무들이 전시되어 있다.
연리지에서 'ㅅ'과 'Y'를 어떻게 이해할까? 관장님의 말씀처럼 '한 뿌리에서 여러 가지가 갈라져 다시 합쳐지는 연리지처럼 긴 시간을 함께하는 배려·사랑이 필요한 존재다'라는 해석에 공감이 간다. 만약 헤어진다고 법원에 가기 전 연리지 박물관을 먼저 꼭 찾아 볼 일이다.
<연리지박물관 안내>
전화 : 070-8103-8102
위치 :부산 동래구 온천1동 210-5번지
- 작성자
- 김홍표/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3-01-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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