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모와 함께하는 천연염색 체험

내용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 그린농촌 체험관에서 11월 24일 10:30~13:00까지 천연염색 토요배움터가 실시되었습니다. 초등학생과 부모와 함께하는 천연 염색 수건,목도리 염색체험 시간이었답니다.

체험 학습 전에 잠깐 염색에 대한 설명과 전체적인 공정, 천연염색의 의미 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원래 천연염재도 광물성, 동물성, 식물성 등으로 나뉘어지는데 농업 기술센터에서 진행된 천연앰색이다 보니 가정에서 버리고 있는 양파껍질을 이용한 천연염색을 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양파는 고대 피라미드 건설 때에도 노동자에 먹인 음식으로 소화 및 고혈압에 좋다는 설명과 요즘 각광받고 있는 건강식들이 과거엔 부유층보다는 하류층에서 먹던 음식이었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사실 연색도 한때엔 눈에 확 띄는 화학 염색이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천연염색이 더 고급으로 인정되고 있기도 하지요. 급격한 산업화에 밀렸던 천연염색은 최근 자연스러운 색채와 조화로움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으며 화학적으로 만들어진 강한 색깔과 달리 천연 염색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연해지다가 마지막에는 다신 원래의 색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순환을 보여주고 전통염색은 음양오행 사상의 오방색을 기준으로 나뉘어 지기도 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답니다.

양파 껍질을 담은 물을 끓이는 도중 아이들은 '이게 무슨 냄새지?'하면서 코를 킁킁거리기도 하고 목도리를 넣고 교반하면서는 '짜장면' 요리하는 것 같다면서 재밌어 하기도 했습니다. 중간 중간 부모들이 아이들 사진도 찍어주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염색 체험을 하였지만 사실 양파를 이용한 염료 추출, 습윤, 염색, 반복 염색의 공정은 솔직히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고 꽤 많은 정성을 필요로 하는 공정이었답니다.

옆에서 도와주는 분이 없었다면 거의 100% 실패했을 과정이었구요. 그러다보니 어린 아이들은 중간중간 밖에서 자연학습장을 돌아보고 오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집에서 염색을 마친 목도리를 건조하고 나서 봤을 때는 '와! 좋다'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가족고 함께 만들었다는 즐거움과 눈에 강하게 띄지 않는 편안한 느낌과 친근한 색감이 정말 특별한 목도리 느낌을 주었답니다.

한동안 자기 PR의 시대라면서 조금 더 눈에 띄기를 바라는 사회 풍조가 있었지만 어쩌면 지금 세상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던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더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아, 농업기술센터에서 12월 1일 토요일에도 한번 더 본 과정이 진행된다고 하더군요.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농산자원팀 ☎970-3722 로 문의도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작성자
박인부/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2-11-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