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저녁의 콘서트
- 내용
10월은 멋진 날이다. 아니 멋진 날들의 연속이다. 그 멋진 날 저녁에 지하철역에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하늘이 보이는 곳에 가서 멋진 문학과 음악을 만난다.
26일 6시 반에 롯데백화점 센텀점에서 <열린문학콘서트>가 열렸다. 문학은 음악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장르다. 그 문학과 음악이 만났다. 오카리나를 듣고 소설가의 소설낭독을 듣는다. 소설가는 음악이 나오는 장면을 읽다가 노래를 부르고 관객은 따라 부른다.
나이든 남자들의 노래를 듣는다. 하모니가 기가 막힌다. 노래제목은 <여자보다 귀한 것 없네> 노래도 맘에 들지만 여자관객은 노래제목도 맘에 든다. 중년의 남자가 모여서 이렇게 노래연습을 할 수 있을까? 술도 먹지 않고 잡기도 하지 않고 여자도 만나지 않고 <여자보다 귀한 것 없네>라는 노래연습을 한 것이 더 맘에 든다. 우리 가락보다 더 귀하고 좋은 소리가 있을까? 대금. 가야금, 해금을 듣고 진도북춤이라는 무용을 감상한다.
가을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색소폰 연주도 좋았고 팝페라 가수의 노래도 심금을 울리는 멋진 가을밤의 콘서트였다
- 작성자
- 박영주/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2-11-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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