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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산불꽃축제, 날씨도 시샘했나?

내용

제8회 부산불꽃축제가 비 때문에 하루 연기되었다. 일요일 아침 날씨는 다행히 화창해서 불꽃축제를 구경하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올해는 마린시티 방파제 쪽으로 불꽃축제를 보러갔다. 7시쯤 도착하니 도로는 이미 교통통제가 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도로변을 따라 자리를 잡고 있었다. 마린시티는 좀 나을까 해서 찾아갔는데 광안리 못지 않게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7시 반을 넘기자 2차선 도로는 점차 사람들로 메워지기 시작했다.

방파제 너머로 광안대교가 마치 여왕의 모습처럼 화려한 자태로 서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밤에 광안대교 쪽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는데 광안대교는 그것을 알고나 있는지....

축제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에서 사람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하루 연기하길 잘했네"
"오늘 날씨는 춥지도 않고 딱 좋네"
"어제 하룻밤 친척집에서 신세 좀 졌지요"

타지역에서 일부러 불꽃축제를 보러 부산을 찾은 사람들은 축제가 하루 연기되는 바람에 불편이 많을 것 같다. 금요일과 일요일은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 하필이면 토요일 그렇게 비가 쏟아지는지.... 아마 날씨도 부산불꽃축제를 시샘한 것은 아닌지....

8시가 되자 해운대바다 쪽에서 두대의 비행기가 날아오더니 불꽃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음악소리도 들려오고 부산사투리의 나레이션도 들려온다. 올해 불꽃축제의 주제가 '사랑' 이라고 하더니 밤하늘에 붉은색의 하트모양 불꽃들이 수없이 생겼다가 사라진다. 큰 불꽃이 터질 때 마다 사람들은 환호성을 터뜨린다. 그리고 저마다 팔을 치켜들고 폰에다 사진을 담기에 바쁘다.

10월의 마지막 일요일. 춥지도 덥지도 않은 좋은 날씨. 만추의 분위기가 한껏 느껴지는 가을밤. 부산의 밤하늘은 황홀했고 사람들은 저마다 감미로운 추억 하나씩을 만들고 있었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2-10-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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