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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관심 가네!

내용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서 '한국발효음식 김치' 교육이 있다고 하기에 나도 한번 신청해 보았다. 다행히 접수는 되었는데 신청 30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였으니 시민들의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농업기술센터는 강서구 대저1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강서구청 바로 뒤쪽에 자리 잡고 있었다. 다른 관공서와는 분위기가 좀 달랐다. 건물 입구에 들어서니 넓은 잔디와 황소모형의 조각품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고, 2층으로 된 나지막한 건물에는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

관공서 내부를 좀더 자세히 둘러보니 농기계교육장, 농산물 가공실, 자연학습장, 그린농촌체험관, 조리실 등이 있었다.

부산은 도시다. 그것도 우리나라 제 2의 도시다. 그런 도시에 무슨 농업기술센터가 필요할까 의아심이 들었는데 실제 이곳에 와서 하는 일들을 살펴보니 나의 생각이 많이 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하는 주된 업무는 강서구 지역에서 쌀, 토마토, 야채, 화훼 등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에게 전문적인 농업기술을 전수해 주는 일이었다.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핵심농업품목을 육성하는 일,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토양, 병해충을 정밀진단해서 처방해 주는 일, 기후 온난화에 대비하는 일, 농사 작업 시 환경을 개선하는 일 등이었다. 결국 따지고 보면 이런 일들도 우리에게 좀더 건강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해 주기 위한 일이 아닌가 싶다.

도시인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많았다. 해마다 봄을 알리듯이 벡스코에서 전시되는 도시농업박람회를 개최하는 일, 옥상과 베란다의 텃밭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 부산향토음식 경연대회를 여는 일, 한국 전통음식학교를 운영하는 일, 로컬푸드 마켓인 부산농산물쇼핑몰을 운영하는 일, 농촌그린투어체험 등등의 일을 이곳에서 하고 있었다. 또 대저생태공원에서 유채꽃을 관리하는 일까지 맡고 있다고 한다.

요즘은 잘살아보자 라는 '웰빙' 의 개념을 넘어서서 치유의 개념인 '힐링' 이란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극심한 도시화와 각종 스트레스로 현대인들은 심신이 많이 망가지고 있다. 그것을 치유해 주는 것은 자연뿐이다. 농업은 그런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므로 자연 농업이 사람들의 관심 속으로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농민보다는 도시민을 위해 할일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된장, 고추장, 간장과 같은 전통음식만들기, 김치와 같은 발효음식만들기, 대저토마토를 이용한 로컬푸드만들기, 돼지국밥 같은 향토음식만들기, 베란다 텃밭 만들기, 원예강습 같은 프로그램들은 주부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시간 나는 대로 인터넷에 들어가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의 홈페이지를 자주 들여다보는 것도 웰빙의 한 방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2-10-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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