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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저절로 태극기가 연상되는 꽃?

‘제13회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가봤더니

내용

여름날 청초한 모습으로 피어있는 꽃. 그 꽃을 보면 저절로 태극기가 연상되는 꽃.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지만 새로운 꽃들이 여름 내내 무궁무진으로 피어나는 꽃. 바로 무궁화다.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제31회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가 열린다고 하기에 구경을 가 보았다. 대형화분에 심은 300여 그루의 무궁화와 무궁화 분재, 무궁화 관련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무궁화는 7~9월경에 피는 아욱과에 속하는 관상수다. 무궁화의 품종은 배달계, 백단심계, 홍단심계, 적단심계, 자단심계, 청단심계, 아사달계 등으로 분류되는데 배달계가 대형순백색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그리고 보라색을 띈 자단심계는 때에 따라 청색이나 홍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무궁화는 구한말 우리나라 국화가 되었는데 국가나 일개인이 정한 것이 아니라 국민 대다수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그렇게 정해졌다고 한다. 영국, 프랑스, 중국 같은 나라에서는 황실이나 귀족들의 상징이 되는 꽃을 전체 국민의 꽃으로 정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백성들이 좋아하는 무궁화를 국화로 정하게 되었다고 하니 민주주의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것 같다. 조선황실의 꽃은 이화(배꽃)였다.

무궁화는 고조선 때부터 우리나라에서 자생되었는데 ‘근수’ ‘환화’ ‘천지화’ ‘훈화’ 등의 이름으로 불려졌다고 한다. 중국 고서에는 한반도에 무궁화가 많다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 무궁화의 형상이 엄연하고 미려하고 정조 있고 결백감이 있어 우리 민족의 정서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꽃말도 일편단심, 섬세한 아름다움, 은근과 끈기, 영원 등이라고 한다.

무궁화의 학명은 ‘Hibiscus Syriacus’인데 히비스커스란 말은 ‘신처럼 아름답다’란 뜻이라고 한다. 또 ‘Athea rosea’ 라고 하여 약용장미의 뜻도 된다고 한다. 실제로 무궁화의 뿌리, 꽃, 껍질은 위경련, 복통, 설사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아름답기도 하면서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꽃인 것 같다. 무궁화의 영명은 rose of sharn인데 이를 보면 서양에서는 무궁화를 장미의 일종으로 보는 것 같다.

그냥 ‘우리나라 꽃은 무궁화’라고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전시회를 통해 무궁화가 고조선 때부터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누가 특별히 정하지도 않았는데 국화로 정해졌다는 것, 무궁화도 자세히 보니 그 품종이 다양하다는 것 등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가족끼리 구경 와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더러 보인다. 전시는 8월 1일까지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2-07-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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