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고 씽씽 달려볼까요?
[부비리포트] 새롭게 정비된 수영강변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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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자전거 도로를 질주한다. 수영강을 동무삼아 힘껏 페달을 밟으니 가슴속이 뻥 뚫린 듯 상쾌하다.
수영강변이 새롭게 정비되었다. 중간 중간 끊어진 산책로 때문에 돌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재송동을 거쳐 나루공원을 진입하려면 좌수영교 근처의 화물주차장을 가로질렀어야만 했다. 사실 지나가는 길도 불편했지만, 그보다 안전상의 문제가 더 컸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큰 화물차들이 얼기설기 주차되어 있고, 가끔씩 들어오고 나가는 화물차들로 위험천만한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곳이 ‘생태체험공간’으로 정비되면서 끊어졌던 산책로도 새롭게 조성되었다. 약 22천919㎡의 부지에 물소리 습지, 맑은 소리 습지, 생명의 습지 등의 테마형 침전지를 조성하고, 꽃내음 길, 바람의 언덕, 아름 개울 등 다양한 생태공간을 데크로 연결하여 편안하게 돌아볼 수 있는 도시속 자연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을 나와 나루공원을 달리다 수영교에서 방향을 틀어 다시 나루공원 건너편 즉, 수영강변 맞은편으로 돌아온다. 현재 수영구에서 17억원의 예산을 들여 협성르네상스 아파트 쪽으로 3곳에 걸쳐 경관 데크를 조성하고 있다. 이 경관데크가 완공될 올해 말쯤이면 수영강 건너편 영화의 전당과 나루공원의 멋진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하니 벌써 기대가 된다.
망미동을 지나 안락동을 향해 자전거를 타고 오면 예전에 보지 못한 연결통로가 나타난다.
이전까지만 해도 이 인근 주민들이 수영강변을 이용하려면 세월교나 안락SK아파트를 돌아 들어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올해 3월에 이 연결통로가 개통되고부터 그간 도시고속도로로 가로막혀 있던 동래와 안락동 주민들의 수영강변 진입이 용이해졌다. 깔끔한 통로 입구에 붙여 있는 ‘얼쑤 동래’라는 로고처럼 많은 인근주민들이 이곳을 통해 수영강변의 체육시설과 산책로를 이용하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바래본다.
자전거를 탈만하면 뚝뚝 끊어져 힘들게, 또 위험하게 도로로 내몰리거나, 주차장과 쓰레기장을 통과해야 했던 지난날에 비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책하고 자전거도 탈 수 있으니 격세지감이랄까... 올해 하반기가 되면 지금보다 더 멋진 수영강변이 만들어지겠구나 생각하니 삶의 질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된다.
- 작성자
- 공민희/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2-04-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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