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마을에 잔치~잔치 열렸네!
사상구 학장 종합사회복지관 ‘하나되는 학마을 잔치’
- 내용
가을비가 장대로 내리는 사상구 학장동의 학장 종합사회복지관에는 벌써 16회를 맞이하는 ‘하나되는 학마을 잔치’로 떠들썩하다.
학장동은 남동쪽으로는 구덕고개를 끼고 있는 승학산 줄기가 힘차게 뻗어있고 서북쪽 저지대에는 윤택한 모래펄을 형성해 주던 학장천이 마을 앞을 감싸 주고 있어 예로부터 물 좋고 살기 좋은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이름나 있다.
학장동에서 ‘구학’이나 ‘학 마을’이란 이름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넓게 펼쳐진 강변의 모래펄에 귀한 새(학)들이 노니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어 붙여졌던 것이 라 한다.
가을비라고 하기에는 굵은 장대비 사이로 우산을 든 사람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고 길놀이의 풍물패 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사물놀이만큼 흥겹고 신나는 소리는 없는 것 같다. 우중에도 모두의 어깨가 들썩이는 신나는 마당이다.
복지관마당에 자리한 먹거리 장터는 먹어서 행복하고 팔아서 행복한 장터이다. 모든 먹거리는 현금이 아닌 교환티켓으로 구입해서 구매할 수 있다. 이 티켓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지원된다고 한다. 어묵국물 한모금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인가 보다.
복지관내부에서는 건강보험공단의 골 밀도 검사와 한방체질검사 외에 사상구 보건소의 체지방측정과 정신보건관련의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경남정보대의 스포츠 재활트레이닝과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스포츠 마사지도 이루어졌다.
“99세까지 팔팔하게 살아보세~”
할머니 합창단의 목소리가 빗소리에 더 크게 울린다. 젊은이들 목소리에 뒤지지 않는 합창소리에 빨간색 모자를 쓰신 할머니의 정열은 누구 못지않은데 방문한 남학생과 봉사 나온 학생들까지 모두가 술렁인다. 동의대의 치어걸이 무대에서 자리를 잡자 화려함과 힘찬 몸짓은 보기만 해도 보는 이의 힘이 솟는 것 같다.돌아볼수록 따뜻한 여운이 남는 잔치마당. 소중한 이웃들의 축하 공연 속에 학마을 잔치는 흥겹기만 하다.
- 작성자
- 황은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10-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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