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으로 봐야할까? 저쪽으로 봐야할까?
을숙도 조각공원 다녀와서…
인간과 자연, 서로간의 ‘틈’ 넘어서 평화로운 공존 모색
- 내용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에 다녀왔다. 을숙도 조각공원... 예술작품과 함께 가을 하늘을 이고 챙겨온 도시락을 먹는 방문객은 비싼 레스토랑 못지않다고 하는데 살짝 부럽기까지 하다.
을숙도에 위치한 을숙도 조각공원은 철조 석조 브론즈 등 다양한 소재의 창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4년 부산 비엔날레 부산 조각프로젝트 출품작 10개국 20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조각 작품과 더불어 돌고래 연못 산책길도 잘 꾸며져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에서 인간에 의해 희생된 도심 속의 자연 생태를 주목, 인간과 자연이 서로간의 ‘틈’을 넘어서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고 한다.
전시 되어있는 작품들을 살펴보면 <노벨로 피노티, 이탈리아-거북여인>,<박은생씨의 안의 너> <강이수씨의 원시-기호-현대> <토루 사이토, 일본작가의 하늘에서 땅까지 ‘비’> <커멀 투판, 터키-황소 모양의 배)> 등이 전시 되어 있는데 400여개의 길이와 굵기가 다른 금속관이 매달려 바람이 불때마다 소리를 내는 정현 작가의 ‘소리’라는 작품이 우리나라의 풍경소리처럼 조각공원의 정적을 깨뜨린다.
잘 설치된 조각공원의 작품에 낙서가 보이는 곳도 있다. 어떤 모양이든 유명작가의 작품일텐데 안타까운 방문객의 처사가 살짝 밉기까지 한다. 조각 공원 내의 전시실에서는 미술 꿈나무들의 작품도 전시되고 있다. 알록달록한 고사리 손의 아이들 작품에서 미래 한국 미술의 거목을 기대해본다.
- 작성자
- 황은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9-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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