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김밥집 "KIM BOB'S"
- 내용
길을 가다보니 우리동네(해운대 신시가지)에 새로운 김밥집이 하나 생겼다.
말로만 듣던 "KIM BOB'S" 라는 김밥집이다.
동네에서 생기는 깁밥집이 한 둘이 아닐텐데 무슨 특별한 김밥집인가 생각하겠지만 좀 특별한 김밥집이다.
이 김밥집은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부산시와 해운대구에서 출자를 해서 만든 일종의 사회적 기업이다. 이곳에서 저소득 주민들이 김밥 만드는 법과 영업마인드를 익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배도 출출하고 호기심도 생겨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새로 만든 건물에 인테리어까지 새로 해서 가게안은 깨끗하고 밝고 환해 보였다. 메뉴판을 보니 오리지날 김밥과 스페샬 깁밥도 있고, 순살어묵과 라면 우동 등도 팔고 있다. 가격은 삼천원 전후다.
사오십대 중년 여성 들 몇이 가게를 꾸려가고 있었는데 몇가지 궁금한 것을 물어 보려고 하니 일체 응답을 안하고 침묵으로 일관한다. 장사 비법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아직 손님과의 친밀감 조성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잘 알 수는 없었다.
KIM BOB'S 김밥집이 보통의 김밥집과 좀 다르다는 것을 시민들이 알면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 올 것 같은데 정작 운영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가게 안에는 서울에서 왔다는 여자 손님과 차를 잠시 주차한 가족 한팀이 주문을 하고 있었다. 나도 스페샬 김밥으로 주문을 했다. 포장도 해주고 미리 예약 주문도 받는다고 한다.
해운대 장산점이 KIM BOB'S 의 세번째 체인점이라고 하는데 이왕 시작한 사업인 만큼 부산시민들이 많이 이용해서 번성해 지면 좋겠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5-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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