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자선 바자회 열렸네
해운대 그랜드 호텔&부산국제여성회 크리스마스 자선 바자회
- 내용
1965년부터 부산과 경남에 거주하는 외국여성들과 한국여성들이 모여서 만든 자선단체가 있다. 부산국제여성회가 바로 그것이다.
이 단체는 해마다 12월 첫째주 토요일이면 크리스마스 자선바자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토요일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바자회를 연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보았다.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니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절반은 외국인들이고 절반은 한국인들인 것 같다.
그들이 준비한 바자회 물품들을 둘러보니 없는게 없었다. 영국은 호박빵과 쿠키, 러시아는 애플파이와 양배추 빵을, 노르웨이는 와플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나라마다 빵맛이 조금은 다른 것 같았다. 그리고 각 나라에서 내놓은 스카프, 넥타이, 식탁보, 쿠숀, 찻잔, 의류, 액자, 가방, 지갑 등 다양한 생활용품들과 마요네즈, 술, 딸기쨈 등과 같은 식품들도 있었다. 또한 크리스마스카드, 트리장식품, 영어로 된 동화책, 작고 앙증맞은 공예품들도 많았다.
이런 것들을 판매해서 생기는 수익금 전부를 불우 이웃돕기 기금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가격도 천원대에서부터 시작하여 크게 비싸지 않아 기념 삼아 한두개 구입하면 불우 이웃돕기에도 참여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무대에서는 외국인 학교 학생들의 합창 등 몇 가지 공연 행사가 있었고, 경품추첨 행사도 열렸다. 만원만 내면 5장의 경품추첨권을 살 수 있는데 경품내역은 푸켓행 왕복 비행기표에서 페루산 카펫, 식사권 등 다양했다.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막기도 했는데 그 모습을 보니 마치 크리스마스 날 어느 피티장에 초대받은 것처럼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즐거워 보였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초입에 다른 나라의 문물도 구경하면서 문화교류도 즐기고 또 조금이나마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0-12-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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