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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국민생선 고등어 즐기기

제3회 부산고등어 축제

내용

값싸고 맛있는 등 푸른 생선의 대표주자, 한국인의 밥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국민생선, 어획량의 90%가 부산에서 잡히는 부산의 대표생선. 바로 고등어다.

제3회 부산고등어 축제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송도 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휴일 날 송도 해수욕장을 찾아가 보았다. 해수욕장 입구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날씨는 좀 흐려있었지만 크게 춥지가 않아 많은 시민들이 축제장을 찾고 있는 것 같았다. 하늘에는 고등어 모형의 큰 풍선이 날아다니고 있었고 수평선 근처에는 크고 작은 어선들이 바다위에 한가롭게 떠 있다.

백사장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수족관을 설치해 놓고 맨손으로 고등어잡기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수족관 속에는 살아있는 고등어가 물살을 퍼덕이며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대회에 참가한 아이들은 맨손으로 고등어를 잡느라고 야단이다.

어느 초등학생은 고기를 잡다가 넘어져 옷을 다 적시기도 하고, 잡은 고기를 놓쳐 허둥거리는 아이들도 있다. 잡은 생선은 근처의 고갈비 화덕구이 체험장으로 가져가서 구어 먹는다. 연탄 대신 번개탄 화덕이지만 그 위에 석쇠를 올려놓고 소금으로 간을 한 고등어가 구워지는 고소한 냄새가 해수욕장을 가득 메운다.

백사장에 설치된 부스들을 둘러보았다. '고등어'란 세 글자가 들어가지 않는 부스는 별로 없다. 고등어 천연비누 만들기에서부터 고등어 금속공예체험까지 온통 고등어 판이다. '서구 옛 모습 사진전'에 들러보니 1960년대 송도 해수욕장의 다이빙대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그 당시만 해도 부산의 최고 해수욕장은 송도 해수욕장이었는데 요즘은 그 명성을 많이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반대편 부스에서는 여러 가지 형태의 간고등어가 판매되고 있었다. 진공 포장된 간고등어는 '안동 간고등어' 만 있는 줄 알았는데 부산시에서 지정한 '자갈치 간고등어'도 있고 황토염으로 절인 간고등어도 있다. 값이 많이 저렴해서 인지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축제의 주제관에 들어가 보니 문진우씨의 대형선망어업사진전이 열리고 있었고, 고등어를 이용한 요리의 모형들과 고등어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고등어는 소금물에 씻어야 감칠맛이 사라지지 않고 25~30센티미터 정도의 고등어는 1년 정도 자란 것이고 35센티 이상의 고등어는 3년 정도 자란 것이라 한다.

또 고등어의 주요 성분인 DHA 는 뇌세포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어서 우울증 예방 에도 좋다고 한다.

백사장 특설무대에서는 고등어 요리 경연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주례여고, 동주 대학교 등에서 참가한 8개 팀이 고등어를 재fy로 한 요리를 만들고 있다. 콩나물을 이용한 고등어찜, 고등어 스테이크, 고등어 만두전골 같은 요리들이 선보이고 있다.

다들 제각기의 요리 솜씨를 발휘해서 정성껏 음식을 만들고 있다.

어느 시인은 고등어를 등급이 높은 생선이라 하여 높을 '고' 무리 '등' 자를 쓰기도 했는데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생선이 바로 고등어인 것 같다. 그런 고등어를 주제로 해서 축제가 열리고 그 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서 즐기는 것을 보니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이 한층 여유 있고 풍요롭게 느껴진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0-11-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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