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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2010 부산비엔날레 광안리해변을 찾아보다.

인간문명에 대해 겸손히 돌아보는 시간

내용

비엔날레를 알리는 플랜카드가 광안리 해변 길에서 바닷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아이들과 광안리 해변을 찾았다가 풍성한 볼거리에 호기심을 갖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여기 저기서 카메라의 셔트를 눌렀다.

2010 부산비엔날레가 부산시립미술관, 수영요트경기장,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오픈된 것이다. 9월1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화속의 삶 (living in Evolution)'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바다’를 중심으로 ‘바다’와 함께 발전해온 항구도시 부산이라는 지역성에 기반하고 타문화와의 소통을 촉진시킨 바다의 존재를 강하게 의식하며 해변에 전시물들이 펼쳐져 있다.

바다는 ‘생명감’과 ‘장대한 시간’을 상징하며 생물학적 의미의 진화뿐만 아니라 지적·문화적 측면에서의 인류 및 도시의 진화 그리고 진화 속에서의 ‘개인의 존재’에 대해 고찰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이와 같이 우리가 오늘날 살아가고 있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시간 축을 고려해봄으로써 예술과 사회, 세계, 역사 그리고 미래 사이의 관계를 통찰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이다.

 

이런 깊은 고찰과 취지는 잘 모르지만, 거대한 백사장에 마치 외계인을 보는 듯한 하얀 페인트에 앉은 형상(작품명-Dollar 009)부터 시작해서 움직이는 바다조개를 덮은 애벌레모양(OOM 은총으로), 그리고 백악기시대의 바다의 공룡들 형상(그들은 아직살아있다. 바다괴물), 그리고 해돋이 형상이 붉은 선을 따라 흘러가는 모습(해돋이), 또 계단을 올라 보는 거대한 통의 형상(명상의 장) 파선된 배의 형상 등을 만날 수 있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고, 과거로 돌아가기도 하며 우리 인류가 변천해온 흐름을 파도소리를 들으며 모래밭을 밟으며 느껴본다. 우리도 언젠가 다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임을 겸허하게 생각해 본다. 이번 2010부산비엔날레 광안리해변전시전은 바쁜 도시의 삶속에 영원히 살 것처럼 자만해지기 쉬운 혹은 정신없이 사는 도시인들에게 인간 삶을 조용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작성자
김광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0-09-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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