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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손으로 읽고 귀로 읽어요"

시각장애우들을 위한 부산점자도서관

내용

'우리 몸이 백냥이라면, 눈이 아흔냥‘이라는 말이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며 마음의 창이다.’이라고 한다. 모두 눈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말들이다.

인상 깊게 읽고, 또 보았던 영화가 있었는데 주제사마라구의 ‘눈 먼자들의 도시’였다.

주행 하던 승용차가 노란불이 들어와 정지하고 자동차들은 파란 신호등이 켜지자 출발한다. 그러나 모든 자동차가 똑같이 출발하지 못했다. 첫 번째로 눈먼 자가 발생되었는데, 모든 것이 하얗게 보이는 실명이다. 이렇게 백색실명이 전염되고 정부는 이들을 격리 수용하게된다. 실명으로 인해 삶의 모든 것이 마비되고 제한된 공간에 모두가 실명되었다는 사실로 제한된 공간의 축소된 일상에서, 몸이 요구하는 본능과 동물적인 감각에 타락해 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작품이라 하겠다.

굳이 눈을 다룬 영화나 속담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우리는 눈의 소중함을 알고 있다.

우리 사는 부산의 시각장애우들은 어떻게 책을 읽고 글을 대할 수 있을까? 부산에는 ‘부산점자도서관’ 이 있다. 1983년 남구 대연동에서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10명에 의해 설립이 되어, 2003년 사상구 덕포동으로 신축도서관을 이전 개관했고, 그 해 남구 분관 운영이 시작되었다. 사상도서관 1층에 사상본관이 있고, 남구 도서관 1층에 부산점자도서관이 분관으로 있다. 시각장애우들의 접근이 용이하게 1층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일반도서를 점자·점자전도서 혹은 녹음테이프·전자음성도서 등으로 특수자료를 제작하여 시각장애인들의 대출신청을 받아 제작된 우편 또는 인편으로 전달하여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남구도서관을 방문했다가 1층의 점자도서관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수고와 봉사로 인해 시각장애우들을 위한 책자가 음성과 점자도서로 제작되고 전달되고 있다는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흐뭇하다. 우리 주변의 시각장애우들이 직접 보고 읽을 수 없지만,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를 통해서 손으로 만지면서 읽고 귀로 낭독을 들으면서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정보와 지식을 접하고 또 사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뿐만 아니라 봉사자의 손길이 꾸준히 잘 이지고 또 장애우들에게도 잘 홍보되어 우리 부산에서 시각장애로 인한 사각지대가 사라져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작성자
김광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0-08-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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