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위에서 만나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발자취, 동백섬 산책
역사가 깃든 동백섬 숲길에서 부산의 뿌리를 느껴보세요.
- 내용
부산 시민들에게는 친숙한 해운대 동백섬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산책로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이 신라 시대 최고의 천재 유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의 흔적이 깊게 새겨진 역사적 장소라는 사실을 아는 분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화창한 봄기운이 완연한 날,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동백섬 언덕을 올랐습니다.

산책로 초입에는 동백섬의 주요 명소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최치원 동상'으로 향하는 화살표를 따라가면 본격적인 역사 산책이 시작됩니다.
해안을 따라 걷는 길도 좋지만, 숲길을 따라 완만한 경사를 오르다 보면
바다와는 또 다른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붉은 동백꽃이 고개를 내미는 계단을 하나하나 오릅니다.
따스한 햇살이 나무 사이로 부서지며 내리쬐는 길은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돌계단 끝으로 보이는 정자의 단청색이 푸른 하늘과 대비되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중간쯤 올랐을까, 나무 사이로 반짝이는 부산의 앞바다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최치원 선생 역시 이곳의 경치에 반해 '해운대'라는 이름을 바위에 새겼다고 전해지는데,
그 옛날 선생이 바라보았을 그 푸른 바다가 시대를 넘어
지금의 우리에게도 같은 감동을 전해줍니다.

마침내 섬의 정상부에 위치한 최치원 선생의 동상 앞에 도착했습니다.
인자하면서도 위엄 있는 모습으로 앉아 계신 선생의 모습 뒤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소나무들이 웅장함을 더합니다.
동상 주변에는 선생의 일대기와 업적이 적힌 비석들이 세워져 있어,
당나라에서 이름을 떨치고 신라로 돌아와 개혁을 꿈꿨던
지식인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부산의 이름이 유래된 역사적 배경을 공부하고,
탁 트인 바다 전망까지 즐길 수 있는 동백섬 최치원 동상 공원.
날씨 좋은 날, 가벼운 마음으로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이곳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 작성자
- 최아름
- 작성일자
- 2026-03-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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