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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영도 다리 밑 점바치 골목을 아시나요?

영도 다리 밑에서 산책을 하다가

내용

국내 최초의 도개식 가동교인 영도대교는 매일 오후 2시에 15분간 도개하는데, 그 모습을 관람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는 모습은 이제 부산 중구의 진풍경이 되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영도 대교의 도개 현장을 찾았다가 사진으로 남기면서 다리가 다시 놓아질 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부산 중구의 영도 다리의 도개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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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 다리 도개 모습을 보고 있는 시민들.   


저도 영도 다리가 도개하는 모습을 끝까지 구경하고, 영도 다리의 유라시아 광장과 함께 멀리 보이는 자갈치 시장의 풍경, 그리고 영도 대교 아래의 선박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산의 매력을 다시한번 느꼈던 하루였습니다.


멀리서 보았지만, 자갈치 시장의 신축 건물이 아주 세련되게 보였으며 주변의 선박들의 모습도 색다른 풍경으로 여전히 부산의 자랑거리 중에 하나인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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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축 자갈치시장 건물을 배경으로 배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 


영도 다리의 도개 시간이이 끝나고, 저는 영도 다리 주변을 산책하였습니다.


영도 다리 부근의 유라시아 광장을 지나 어선들이 있는 자갈치 시장 입구까지에서 다시 발길을 돌려 다시 영도 다리까지 왔습니다. 그러다가 영도 다리 밑에 있는 '영도 점바치 골목 기록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점바치'는 경상도 사투리로 '점쟁이'를 말한다고 합니다.


6.25 전쟁 시기에 부산 중구 남포동 영도 다리 아래에는 부산에 밀려온 피난민을 상대로 점술을 펼치는 점바치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면서 '점바치 골목'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노점상으로 시작된 점술 가게들은 점차 판잣집 형태로 이루어지면서 부산 영도다리 밑에는 '점술가 거리'로 불려지고 한창 때는 50곳이 넘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역사의 뒤로 사라진 '영도 점바치 골목'이 이렇게 '기록관'을 통해서 '영도 다리'의 또 다른 역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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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도다리 점바치골목 기록관 모습. 


영도 다리 아래의 '점바치 골목'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6.25 전쟁 당시의 부산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면서 당시의 피난민들의 생활도 엿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산 영도 다리에 오시면 도개 되는 '영도 다리'만 보시지 말고 , 영도 다리 아래의 '점바치 골목 기록관'에 잠깐 들러서 영도 다리의 점바치 골목의 이야기와 함께 부산의 피난민 생활의 애절함과 함께 우리의 아픈 역사도 한번 들어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명 뜻깊은 시간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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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바치 기록관의 벽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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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바치 기록관에 붙어 있는 점바치 골목 재현도.  



작성자
천연욱
작성일자
2019-12-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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