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대 해안누리길, 감지해변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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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산은 바다를 끼고 있는 해양 도시이다. 해안가에는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이곳 감지 해안가도 예외가 아니다. 바닷물이 나간 해안가 돌출 바위들은 앙상한 나뭇가지처럼 모났지만 이내 바닷물에 씻겨서 반질거린다.
▲ 감지해변산책로의 아름다운 전경.
작은 돌맹이 하나도 수많은 세월과 파도가 지나갔음을 보여준다. 파도를 견디면서 씻기고 다듬어져 사람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여기저기 뭉치고 흩어지고, 물이 고이고 나가고 자연의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 감지해변의 자갈과 기암 모습.
천혜의 관광 자원인 감지 해변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약 3㎞의 산책로는 부산 영도구 중리남로 2-36에 조성되어 있다.
우레탄으로 잘 포장된 산책로 옆으로 구절초를 비롯한 야생초 꽃밭이 이어진다. 벌개미취 등 우리 꽃 10여종이 해변가를 수놓아 산책로가 더욱 걷기 좋다.
▲ 아담한 감지항의 모습.
이 길은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를 동반해도 무리 없을 길이다. 산책로 밖을 나서면 다양한 맛집이 있고 영도해녀문화전시관에서 할머니들이 판매하는 싱싱한 자연산 해물, 해초를 먹을 수 있다.
▲ 영도 해녀문화전시관의 전경.
전시관 입구는 ‘제주해녀형상’이 세워져 있다. 사라져가는 영도 해녀의 문화자산을 보존하기 위하여 지난해 7월에 설립한 전시관이다.
1층에서는 해녀들이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더불어 생동감 있는 해녀 이야기를 직접들을 수 있다. 2층은 테마 전시관으로 영도 해녀의 역사를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 19로 전시관은 출입금지라고 붙였다. 다음 달에 오겠다고 하면서 아쉽지만 돌아서 나왔다.
제주해녀의 새로운 역사
1890년대 제주해녀들은 처음으로 제주 섬을 벗어나 이곳 영도에서 바깥 물질을 시작했다. 영도는 국내를 넘어 동북아시아 바다를 누볐던 출항해녀의 기착지이자, 제주해녀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첫 페이지다. 이곳에서 제주해녀들은 강인한 의지로 삶을 개척하고, 공존과 배려의 제주해녀의 문화를 꽃피웠다. 이에 제주특별 자치도는 이곳 영도에 100년 넘게 이어지는 제주해녀들의 도전정신과 기개를 기리며 제주 해녀상을 기증한다.
2019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 희 룡
▲ 중리항 방파제 등대.
이곳을 걷다보면 해안가 일대를 시멘트로 만든 ‘테트라포드’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설명을 좀 하자면, ‘사람이 들어가기는 쉽지만 나올 수는 없는 것이 특징’이다.
테트라포드(tetrapod)는 약칭으로 TTP라고 한다. 먼 바다로부터 파도의 힘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고안된 사각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이러한 테트라포드는 주로 방파제의 외곽을 둘러치는 재료로 사용되는데 테트라포드의 무게는 최소한 2톤이다. 초대형 태풍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 100톤의 무게도 있다.
- 작성자
- 조분자
- 작성일자
- 2020-04-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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