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두구동 화훼민속촌
- 내용
요즈음 옛 물건들이 사라져가고 있어 아쉬움이 많다.
학생들에게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고 싶을 때 아마도 정형화 된 부산박물관이나 대학박물관을 찾기 마련이다.
하지만 두구동의 화훼민속촌에 가면 있는 그대로 옛날 사람들이 사용하던 도구, 어떤 물건들로 입고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국내 유일의 고미술 감정 프로그램인 ‘TV 진품명품’의 감정가들이 부산에 오면 꼭 들린다며 주인이 설명해준다.
보기 보다는 꽤 넓은 공간에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인의 생활문화를 전시하고 있는 문화공간이 바로 두구동 화훼민속촌이다. 부산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지만 알 만한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 사진은 두구화훼민속촌 입구의 석상들
‘옛날 물건 삽니다’ 민속품전시장인 화훼민속촌은 입구부터 자연그대로의 석상들이 반긴다.
안으로 들어서면 허름한 건물속에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일상을 눈여겨 볼 수 있는 작품들이 꽤 많다.
개인이 소장하기엔 너무 많은 물건에 입이 짝 벌어진다.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 물자와 물자를 연결해주는 문화와 교역의 장인 시장 등 한국인들의 생활사를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좋다.
▶ 사진은 우리 조상들의 일상을 눈여겨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두구화훼민속촌 내 진열된 모습.
▶ 사진은 옛날 물건들로 가득찬 하훼민속촌
다양한 작품이 많지만 내가 어릴 적 어머님이 가마솥에 밥을 해주시던 무쇠솥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아궁이에 불을 지펴 눈물 흘리며 꽁보리 밥을 해주시면 반찬 한두 가지만 있어도 맛있게 뚝딱 밥을 비우던 모습이 떠오른다.
바로 지척에 두구화훼단지, 온천천, 홍법사, 스포원, 연꽃소류지가 있어 가족, 연인들끼리 즐길 수 있으니 꼭 들러 보세요.
부산 시내버스 50번, 58번, 59번을 타고 두구동 버스 정류소에 내리면 바로 건너편에 있다.
- 작성자
- 이정례
- 작성일자
- 2020-04-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