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복장군의 추억과 역사의 흔적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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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존경하는 인물은 바로 안용복 장군입니다.
부산에는 안용복 장군과 관련련 시설물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 중 수영사적공원의 수강사와 동구 증산로 안용복기념 부산포 개항문화관, 매축지마을의 안용복생가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전국의 독도동아리 회원들이 안용복기념 부산포 개항문화관, 매축지마을의 안용복생가터를 찾아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안용복생가터를 아는 분이 많지 않아 찾아 가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 안용복장군생가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독도동아리 회원들
안용복장군은 조선 후기 일본의 침입에 맞서 울릉도, 독도를 사수한 인물입니다.
동래부 출신으로 동래수군에 들어가 능로군으로 복무했으며, 왜관에 자주 드나들어 일본말에 능통했습니다.
1693년 울릉도에 일본 어민이 침입하자 이에 항거하다 에도 바쿠후에 끌려가서 울릉도의 조선영토임을 확인받았습니다.
1696년 울릉도에서 다시 일본어선을 발견하고 마쓰시마까지 추격하여 영토 침입을 꾸짖었으며, 스스로 ‘울릉우산양도감세관’이라 칭하고 하쿠슈 태수로부터 영토침입에 대한 사과를 받고 귀국했습니다.
1697년 대마도주가 울릉도가 조선땅임을 확인하는 서계를 보냄으로써 조선과 일본 간의 울릉도를 둘러싼 분쟁은 일단락 지은 인물입니다.
나라에서도 못 지킨 독도를 개인이 나서서 해결했다니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 안용복기념 부산포 개항문화관 모습
수영팔도시장 위 수영사적공원에는 안용복 장군의 사당인 ‘수강사’가 있습니다.
매년 4월이면 순흥안씨 부산종회와 (사)안용복장군 기념 사업회에서 제향을 올립니다.
또한 동구 증산로에는 안용복기념 부산포개항문화관이 있어 부산포 개항의 역사, 독도를 수호한 안용복장군의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이 곳에 들어서면 연세가 지긋한 안내원분들이 친절하게 맞이하며 해설을 도와줍니다.
‘부산의 지명 유래, 부산포 조감도, 안용복장군 생애와 동상, 도일선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바로 앞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임진왜란에 얽힌 벽화, 일본군이 쌓은 증산왜성이 있습니다.
한편, 좌천역 3번 출구에서 오르면 부산의 역사와 흔적 이외에 태극기거리, 정공단, 부산진교회, 좌천동굴, 부산진 일신여학교 등이 있어 일석이조의 관광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좌천역 3번 출구 앞 부산포개항 가도 들어가는 길
'독도지킴이' 안용복 장군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부산 동구 성남이로 57번길 10’에 안용복생가터가 있습니다.
매축지 마을 주민들과 주민센터 직원들도 잘 모르고 있어 발품을 팔아야 해서 아쉽습니다.
부산진 앞바다를 매립한 매축지마을은 1913년부터 1926년까지 2차례에 걸쳐 매립한 마을입니다.
지금도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당시 형성된 피난민 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도심 속 오지 마을이 있어 영화촬영지로 각광을 받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가옥과 좁은 골목길 등의 풍경에 빠지다보면 옛 사람들의 세상살이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개발에서 소외되어 주민들의 생활 불편은 매우 크지만 보존가치가 있는 마을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접근해봅니다.
△ 매축지마을 골목길 모습
- 작성자
- 김홍표
- 작성일자
- 2020-11-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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