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출몰에서 이름 유래한 구포동 <야시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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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구포동 구남초등학교 주변인 구남로 14번길 일원애는 ‘야시고개’라는 재미 있고 독특한 이름의 고개가 있다. 야시고개는 오랜 옛날에 야시(여우)가 자주 나타났다고 알려진 지역이다. 두루 알다시피 '야시' 또는 '여시'는 여우를 뜻하는 경상도 방언이다.
관할 북구는 최근에 전문가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마을환경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해 벽화 그리기, 울타리 설치, 포토존 설치 사업 등을 추진했다. 북구는 구남야시고개마을공동체 등과 함께 구포2동에 ‘야시고개 스토리길’을 조성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야시고개마을 캐릭터인 ‘야리’를 활용하여 노후 옹벽이나 쓰레기 무단투기가 성행하는 지역 등에 정감 넘치는 벽화를 그려 마을 분위기를 밝게 바꾸었으며 마을 방문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곳곳에 설치하였다.
여우가 들어간 곳곳의 벽화는 정감이 넘치고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옛날 우화나 동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여우는 개과에 속하는 여러 동물을 통틀어 일컫는다. 개과의 동물 중 작은 편에 속하는 동물로, 보통의 개보다 작으며, 좁은 주둥이와 털이 많은 귀가 특징이다.
여우가 농부를 도와서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화가 있을 정도로 인간과 친숙한 동물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교활한 사람을 ‘여우 같은 놈’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약아빠진 사람’을 여우에 빗대기도 한다. 북구 구포동 구남초등학교 주변을 지날 일이 생기거든 야시고개를 한번 들러볼 것을 권장하고 싶다
- 작성자
- 이옥출
- 작성일자
- 2025-01-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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