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사상구 엄궁동과 학장동을 잇는 산책길이 승학산 자락에 자리해 있어서 산행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숲길을 거닐면서 명상하고 힐링할 수 있는 ‘치유의 숲길’인 셈이다.

​▲ 승학산 숲길에 화사하게 핀 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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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청에서 수년 전에 지역 주민을 위해 거액의 사업비를 들여 길이 6Km에 이르는 치유의 숲길을 조성한 것이다. 

승학산 치유의 숲길 구간에는 산수유와 금목서 등 많은 나무를 심고 장승과 솟대, 초가집, 의자, 바람개비 등 여러 관광 편의시설까지 설치했다.

▲ ​승학산 숲길의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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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치유의 숲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600m 구간에는 관절보호용 야자매트도 설치했다. 

야자매트는 야자열매 껍질 섬유로 만들어져 친환경적이고 질겨 안전산행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 승학산 숲길 곳곳에 설치돼 있는 시비. 시를 읽는 재미가 남다르다.

또 숲속 체조장을 비롯해 바람의 언덕, 비목나무 쉼터, 장승공원 등 다양한 주제가 있는 숲을 갖춰 주민들에게 맞춤형 산림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승학산 자락의 숲길을 걸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숲길은 일부 구간에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있지만 경사가 완만해서 전혀 부담이 없다. 

거의 다 평평한 길에 가까워서 누구나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마치 밥 먹고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으면 된다.

​▲ 승학산 숲길의 초가와 장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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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자주 오르내리면 고령화 시대를 맞아 심신이 단련돼 무병장수의 기틀을 다질 수 있다. 

코로나19로 우울한 기분이 드는 이 시절에 엄궁동과 학장동을 잇는 승학산 치유의 숲길을 걸으며 남다른 희열을 느껴 보자. 

엄궁동 동궁초등학교 뒤편으로 가면 승학산 치유의 숲길을 금세 찾을 수 있다.

▲ 승학산 숲길의 솟대. 

​▲ 숲길 개울에서는 개구리알이나 올챙이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