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동 비석문화마을 피란생활박물관을 둘러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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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 발발 기간 도중에 부산의 대표적인 피란민 촌이었던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에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피란생활박물관이 최근에 들어서 둘러봤습니다.
관할 부산 서구청은 예산 5억 원을 들여 비석문화마을 입구에 있는 주택 9채를 리모델링해 박물관을 개관한 것이죠.
▲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에 자리한 피란생활박물관 전경.
피란생활박물관은 비석문화마을 시작, 고등학생 방, 봉제 공간, 주방, 구멍가게, 이발소(쪽방), 사진 전시·해설자 공간을 주제로 만들었습니다.
전시공간인 주택 한 채 한 채가 하나의 현장 박물관인 셈이죠.
피란민이 지었던 주택을 최소한으로 리모델링한 뒤 1950∼60년대 생활용품들을 주제에 맞게 전시해 눈길을 끄는군요.
첫 번째 주택 비석문화마을 시작에는 비석 실물을 전시해 일본인 공동묘지 위에 집을 지어야 했던 피란민의 절박했던 당시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작은 창문으로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도록 한 것이 특징이군요.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좁은 골목에 박물관이 있어 벽면에 유도 사인을 설치해 주민 생활을 방해하지 않도록 한 것이 독특하네요.
주택 내부가 두어 평에 불과할 정도로 협소한 점을 역으로 이용해 방문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게 하는군요.
이 마을에 사는 석이와 미야라는 가상의 인물을 전시공간 곳곳에 벽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배치해 관람객이 더욱 흥미롭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 점이 이색적입니다.
피란생활박물관은 비석마을 주민협의회가 위탁 운영하고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답니다.
도시철도 1호선 토성역 주변 부산대학교병원정류소에서 서구 2번, 사하구 1-1번 마을버스를 타고 산상교회 앞에 내리면 금세 찾을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박설비
- 작성일자
- 2021-06-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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