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낭만이 흐르는 곳, 부산 ‘동구도서관’
- 내용
부산 산복도로의 높은 곳, 마을을 굽어살피는 자리에 지식의 등대 같은 곳이 있다. 바로 1998년에 처음 문을 열고, 지난 2020년 새롭게 리모델링을 마친 ‘동구도서관’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알차게 구성된 이곳을 직접 위층부터 차근차근 살펴보았다.

가장 먼저 발걸음이 닿은 3층은 배움의 열기로 가득한 공간이다. 교양강좌실과 다목적강의실,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데, 무엇보다 눈길을 끈 곳은 열람실이다. 살짝 들여다본 안쪽에는 학구열을 불태우며 공부에 매진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 뜨거운 열정에 압도되어 차마 안까지 깊숙이 들어가기가 미안할 정도의 몰입감이 느껴진다.

한 층 내려온 2층은 책의 바다라고 할 수 있는 종합자료실과 휴게실이 자리하고 있다. 종합자료실에는 일반 저서는 물론 최신 잡지와 웹툰 코너까지 다채롭게 구비되어 있어 골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에도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책장 사이사이에서 집중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꽤나 많이 눈에 띈다.

공부하다 지친 이들을 위한 2층의 오아시스, 휴게실 ‘도서점빵’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이곳에는 출출함을 달래줄 컵라면, 핫도그, 핫바 같은 스낵류부터 커피와 시원한 음료를 뽑아 마실 수 있는 자판기까지 완비되어 있다. 잠시 책장을 덮고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편안함이 묻어난다.


마지막으로 1층에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자료실과 멀티미디어실이 마련되어 있다. 특별한 방문 목적이 없어 내부까지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입구에서부터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전해진다. 평소 집 앞까지 찾아오던 ‘찾아가는 도서관’ 버스를 통해 친숙했던 동구도서관을 이렇게 직접 방문해 보니, 산복도로의 풍경과 지성이 어우러진 이 공간이 새삼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 작성자
- 임주완
- 작성일자
- 2026-01-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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