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노력이 만든 부산의 명품 ‘쌈지도서관’
- 내용
- 부산시민의 독서 갈증을 풀어주고 있는 쌈지도서관 (3호점 부산광역시청)
지역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환경을 위해 문을 연 ‘쌈지도서관’이 대표적인 지역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04년 부산대학병원 쌈지도서관을 시작으로 병원, 복지관, 주민자치센터, 아파트 단지 등 다양한 장소에 현재 27개의 도서관이 설립되었다. 지역의 상황에 따라 33㎡ 남짓한 공간에서 1,000여권의 자료로 시작한 도서관도 있고 12,000여권의 장서를 자랑하는 곳도 있다.
그동안 지역민들이 독서를 위해 도서관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은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도서관 이용이 힘들었다. 문화시설기반이 약한 지역에는 그마저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물론, 공공도서관의 증가도 필요하겠지만 큰 규모의 도서관을 짓는 것보다 중소 규모의 도서관을 많이 설립하는 것이 지역곳곳에 독서문화가 퍼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부산일보사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쌈지도서관은 부산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독서환경과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질 높은 시민문화의 정착을 위해 시작한 사업이다.
지역 내에서 접근성이 좋은 공간을 활용하여 독서 자료와 함께 서가와 열람대를 갖춤으로써 독서를 포함한 문화 활동을 돕고 있다.
부산 시민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 후 곧바로 도서를 대여할 수 있으며 보통 3권까지의 자료를 10일 내외로 대출해주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27호점의 쌈지도서관이 운영 중에 있어 지리적 시간적 문제를 겪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면서 쌈지도서관을 이용하는 참여도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쌈지도서관에서는 도서뿐 아니라 토피어리 강좌나 책 읽어주기 모임 등 문화기능을 위한 역할도 해내고 있어 해당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쌈지도서관의 활성화와 체계적 운영으로 독서문화가 자리 잡고,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위대한 힘으로 이어져 ‘명품 도시, 부산’을 완성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 작성자
- 이영경/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09-10-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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