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이웃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부산'
흙탕물 개천옆의 사랑의 샘물
- 내용
지난 장마기간 집중호우때의 일입니다.
홀로 사시는 한 할아버지의 집에 물이 찼다는 전화 한통을 받고서, 긴급봉사를 나갔습니다. 할아버지의 집은 낡은 아파트 지하방인데 지난 밤 내린 폭우로 집 옆의 개천물이 불어 지하방까지 스며든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봉사자들은 장판을 적시도록 가득 올라온 흙탕물을 퍼내고 닦아냈고, 한참의 시간이 흘러서야 청소를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봉사자들의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흘렀지만, 할아버지의 기뻐하는 모습은 저희들을 미소 짓게 했습니다.
흙탕물이 흘러가는 개천옆에 이렇게 사랑의 샘물을 솟아내는 이웃들이 있기에 할아버지는 한숨을 닦으시고, 웃음지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부산'은 함께하는 이웃들이 있기에 만들어 지는 것 같습니다.
- 작성자
- 김광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09-08-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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