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시민들 모두의 봄을 재촉한 발걸음…

휴메트로와 함께한 그린워킹 참여 후기

내용

지난 6일 부산교통공사와 국제신문이 주최하고 (사)걷고싶은부산이 주관한 ‘휴메트로와 함께하는 그린워킹’ 행사에 다녀왔다. 이번 걷기행사는 부산도시철도 개통 25주년을 맞아 개최된 것으로, 코스는 3호선 구포역에서 출발하여 삼락둔치, 삼락강변공원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사상역까지 10.9km에 이르는 구간이었다.

오전 10시. 비가 올 거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다행히(?) 구름만 짙게 끼어 있었다. 그런 날씨 때문이었을까. 1200여 명이나 되는 많은 시민들이 집결지인 구포역에 모여들었다고 하니 참가자인 나로서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북적이는 열기 속에 모두들 부산교통공사 봉사동아리 200여 명의 인솔 안내를 받으며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참가한 시민들의 행렬만도 자그마치 1km 이상 이어졌다.

첫 번째 도착지인 삼락둔치로 가는 길목에 만들어진 오솔길은 도로 아래 위치해 있어 차들이 보이지 않아 호젓한 느낌을 주었다. 더욱이 바로 옆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벗 삼아 걸을 수 있어서 정말이지 여느 시골길이 부럽지 않을 정도였다. 옆에 함께 걷던 시민들도 ‘이곳에 이런 좋은 길이 있는 줄 몰랐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점심시간에는 ‘남산놀이마당’의 길놀이, 사자탈춤, 풍물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다소 궂은 날씨 속에 행해진 공연이었음에도 오히려 더 흥겹고 신명나는 듯했다.

다가올 봄을 시샘하는 겨울이 마지막 기승을 부리는지, 행사 막바지에 이르자 한두 방울 떨어지던 빗방울은 어느새 세찬 비바람으로 변했다. 그런 탓에 제대로 봄기운을 만끽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때맞춰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기도 했던 이날, 봄은 이미 우리들에게 찾아왔다. 도시철도와 그린워킹, 그리고 시민들 모두의 봄을 재촉한 발걸음을 통해 말이다.

작성자
황정현/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0-03-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