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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개막식을 보면서

내용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개막식이 12일 저녁 7시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워낙 유명해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낯설다. 진행절차, 영화내용, 관객규모 등이 궁금해서 한번 참석해 보았다.

개막식 입장은 6시부터 가능했으며 티켓은 예약하지 않고 오는 즉시 호텔로비에 마련된 안내데스크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관객들은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비롯해서 젊은 층이 대부분.

7시가 되자 배우들의 레드카펫 행진이 있었다. 이름도, 얼굴도 잘 모르는 신인배우들이 한껏 성장을 하고 레드카펫을 밟자 카메라 플래시가 연신 터진다. 나도 덩달아 몇 컷 찍어 보았다.

사진은 왼쪽부터 손은서, 조진웅, 윤여정 씨.

개막식은 호텔 2층의 컨벤션 홀에서 열렸다. 조진웅, 손은서 두사람의 사회자 소개가 있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TV에서 보았던 인물들이라 그런 모양이다. 이어서 김형오 국회의장의 축하전문, 나소원 영화조직위원장의 개막식 선언, 배영길 부시장의 축사, 박해도 집행위원장의 영화제 일정 안내, 강수연씨의 영상메시지 순으로 오프닝행사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6편의 개막작품이 상영되었다. 프랑스 작품인 '주인들의 손', '포스트를 두드려', '릴리와 피에르' 멕시코 작품인 '다이어트' 와 '무관심' 일본 작품인 '젊음의 캔디' 등이다. 그 중에서 다이어트가 이해하기 쉬워 그런지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단편영화는 한 작품 당 상영시간이 5분 안팎으로 광고보다는 길고 일반 영화보다는 아주 짧았다. 그리고 내용면에서도 광고처럼 확실한 메시지를 주는 것도 아니고 일반 영화처럼 감동을 주는 것도 아니어서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미래 젊은 감독들의 실험무대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런 중에도 기존의 틀과는 다른 뭔가 새로움이 살짝 보여지기도 해서 단편영화제의 의미를 조금은 알 것 같다.

개막작품의 상영이 끝나자 아직 태어나지 않은 신인배우들의 얼굴을 알리는 '인큐 스타 쇼'가 축하공연과 함께 열렸다. 호텔로비에서 레드카펫을 밟던 그 신인배우들이었다. 그 중에는 일본인 배우와 중국인 배우들도 몇 명 참가하고 있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이 영화제는 작년까지는 '부산 아시아 단편영화제'로 개최되었지만 올해는 세계로 도약해 보자는 의도로 '부산 국제 단편영화제'로 규모를 확대했다고 한다. 총 응모편수가 58개국1,251편이라 하니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높은 것 같다.

그 중에서 예선을 거친 국내외 경쟁작 61편과 초청작 25편이 영화제 기간인 12일에서 16일까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점과 부산디자인센터의 이벤트 홀 등에서 상영된다고 한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번 참석해 보면 영화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부산 국제 단편영화제는 아직은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관객들도 젊은 층에 제한되어 있고 진행절차도 아마추어 수준이라 국제행사라고 하기에는 좀 미흡한 면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영화제의 역사가 30년이나 되었다고 하니 좀 놀랍다. 아마도 부산국제영화제의 탄생과 발전에 모태가 된 영화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좀더 다듬고 보완해서 단편영화제의 참맛을 잘 살린다면 시민들의 호응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0-05-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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