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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산근대역사관

아픈역사의 흔적이 새로운 날개가 되어 비상하는 날을 소망하기

내용

'현재를 보려면 시장을 가보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으로 가고,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으로 가보라'는 말이 있다.하지만, 박물관에서는 과거를 볼 뿐 아니라 현재를 알고 미래를 볼 수 있는 깊은 뿌리가 있는 것 같다. 뿌리없는 나무가 없듯이, 역사없는 현재는 없고 미래는 없는 것이다. 우리에게 박물관은 현재에 서서 과거를 탐색하고 연구하며,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곳이다.

헬렌 켈러는 말했다.
"만약 내가 하루밖에 볼 수 없다면, 주저 없이 박물관으로 향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세월의 흐름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문명의 맥박과 문화의 향방을 알 수 있는 소중한 보물상자와 같은 곳이다.

우리는 우리가 발 디디고 사는 부산에 대해 참으로 모르고 지날 때가 많다. 외국인들에게 부산에 대해 말해주려 해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우리속에 정리되지 않는 지식으로 부산의 역사를 말해 주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부산근대역사관은 꼭 찾아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든다.

부산에는 부산의 오랫역사를 간직한 부산박물관도 있지만, 특히 근대의 부산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대역사관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 건물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위치와 가치에 있어 그러하다.

부산근대역사관의 건물은 1929년 지어져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제국주의의 아픈 상흔이 있던 동양척식회사 부산지점이었으나 해방후 1949년 7월 부터는 미국해외공보처 미문화원으로 사용되었다. 외세 진주의 상징이 이 건물에 대해 부산시민들이 미국정부에 반환요구를 하였고, 1999년 4월에 대한민국정부로 완전히 반환이 되었다.

70년만에 우리 민족의 품에 안긴 이 건물은 격동의 근현대사를 알리고 교육하는 산교육의 현장으로 2003년 7월에 개관했다. 방명록을 읽어 보면, '사회책에서 보던 것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산 교육이 되었다.'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어떻게 사셨는지 볼수 있었다.''일제수탈의 현장을 보며 가슴아팠다' 등 현장체험적인 시간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1층에는 영상관이 있어 12분여의 영상으로 부산근대역사관을 설명해 주고 있고, 2층에는 여러 전시물들과 함께 축소조형물이 있고, 버턴을 눌러 근대화시기의 부산의 주요 건물에 대한 영상소개도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다. 3층에는 부산의 근대거리를 재현해 놓은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한바퀴돌고 다시 1층으로 돌아와 도서관에 들어가 보는 것도 좋은데 부산과 관련된 여러 서적들이 있어, 관심있는 분야를 읽어 보며 앞으로 부산이 나아갈 미래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곳, 대한민국 제1의 항구도시일뿐 아니라 동북아 해양도시로 발돋움하는 부산의 미래를 찾아가기 위해 우리는 과거를 바로 배우는 것이 첫 단추를 바로 끼우는 것이 아닐까 한다. 아픈역사의 흔적이 새로운 날개가 되어 비상하는 날을 소망하며 부산근대역사관을 나오게 된다.

작성자
김광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0-05-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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