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희생을 넋을 기리다
현충일에 생각해보는 부산의 민주공원과 충혼탑
- 내용
민주공원은 한국 민주화운동의 상징 공간이자 민주주의의 산 교육장이다. 부산진역 고관입구로 진입하거나 부산역 초량 돼지갈비 골목으로 진입하여 산복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인권과 민주주의가 유린당할 때 부마항쟁을 통해 계엄철폐 독재타도의 함성이있던 것을 기념한 것이다. 부마항쟁은 4.19의 도화선이 되었고 또 이후에는 6월항쟁으로 우리나라가 민주화로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를 마련했던 것이다.
또한, 민주공원에 위치한 충혼탑은 탑의 높이가 70m로 시내 어디서도 보아도 잘 볼 수 있는 위치에서 그 위용을 나타내고 있다. 공원 북쪽에 있는 이 충혼탑은 1948년 대한민국건국 이후 나라와 겨레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장렬하게 돌아가신 부산출신 경찰관 군국의 영력을 모시고 있는 성스러운 위룡탑니다.
지난 5월 24일 요산 김정한 선생이 '부산의 호민관'으로 일컫었던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민주화에 앞장섰고 국민고충위원회 대통령비서실장 등으로 활동했던 김광일 변호사가 향년 71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 분의 장례식을 참석하며 부산의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 계셨던 한 분의 고귀한 정신을 생각케 되었다. 한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 많은 열매를 맺듯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곳곳에서 뿌려진 희생의 씨앗들이 지금의 부산을 대한민국을 일구어 온 것이다.
6월6일 현충일을 맞이하면서, 오늘의 부산이 있기까지 순국하며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린 분들의 고결한 정신을 생각하며 우리 시대 나라와 민족앞에서 책임있는 삶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작성자
- 김광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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