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전승, 보급하는 사람들 – 다대포 후리소리
- 내용
햇볕 속에서 부서지는 물 줄기가 시원하게만 보이는 6월의 태양 속에서 다대포 후리소리 발표 공연이 6월 5일 14:00경 다대포 낙조 분수대에서 열렸습니다.
다대포 후리소리란 해변가에서 멸치잡이 후리질을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로서 작업의 순서에 따라서 동작이 곁들여진 토속 민요의 하나이며 1987년 7월 2일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 7호로 지정된 어로요입니다.
공연 발표 전 사회를 맡으신 분이 ‘오늘 낙조 분수대에서 물 옆에서 발표회를 하게 되어서 타 공연때보다 더 실감나는 공연이 될 듯 합니다. 다만, 전통 국악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좁은 공간에서 자신들의 노력으로 준비하는 만큼 평소 연습하던 것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지금 여기 계신 분들께서는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 주십시오, 더 이상 바라지도 않습니다. 단지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인정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이분들에게 힘이 됩니다’란 취지의 말씀이 가슴에 박히더군요.
공연 시작 시간이 분수 가동 시간과 겹친 관계로 아이들은 분수에서 뛰어놀고 어르신들은 한쪽에서 후리소리 발표회를 구경하는 모습이 펼쳐졌습니다. 사실 저 역시 ‘다대포 후리소리’발표회를 목적으로 다대포 해수욕장을 찾은 건 아니었지만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옆에 어르신들과 당산제 이후 바닷가 용왕제를 올리고 그물을 배에 싣는 과정, 용왕제, 그물을 놓는 소리, 그물을 당기는 소리, 그물 터는 과정, 가래소리, 풍어소리 등 7과장으로 진행되는 공연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상세 내용은 보면서는 잘 몰랐고 집에 와서 컴퓨터로 후리소리에 대한 정보 후리소리 http://www.furisori.co.kr 검색해서 확인했습니다^^)
아, 낮에 다대포 분수 가동 시간이 20분 이라서 중간 이후엔 많은 방문객들이 공연을 보면서 과거의 생활모습에 대한 산 교육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곁에서 여러가지로 노력하시는 분들이 있기에 삶이 풍요로워 지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오후였습니다.
- 작성자
- 박인부/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0-06-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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