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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산국제무용제 개막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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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부산국제무용제(BIDF) 개막식 행사가 6월 4일 오후 7시 해운대 해수욕장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무더위가 다소 느껴지는 뜨거운 날씨속에서 시민들은 휴일이 아닌데도 국제무용제를 보기위해 일찍부터 해수욕장을 찾았다.

올해 부산국제 무용제의 주제는 "땅. 하늘. 바다, 춤 릴레이 축제" 그 기상과 힘 인데 자연속에서 천.지. 인 이 모두가 하나의 에너지로 함께 어우러져 화합의 장을 마련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예술인, 일반시민 구분없이 모든이들이 몸짓언어인 무용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인 미의식을 일깨워 보자는 것이다.

개막식전 행사로 범세계인이 함께 대자연속에 어우러져 육백의 몸짓 파노라마로 파도를 이루어 그 기상과 힘을 떨쳐보자는 춤 릴레이전이 한시간 가량 공연되었다. 외국인, 내국인, 젊은이, 늙은이, 농악패, 서양댄서 등 다양한 계층들이 함께 어울려 자연스럽게 춤을 추는 모습은 마치 출렁이는 파도의 모습과 닮아있다.

오후 7시가 되자 개막식 선언행사가 열렸다. 개막식 선언은 부산국제무용제의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시장이 하였으며 그에 앞서 허시장은 부산국제무용제가 바다에 무용을 접목시킨 독특한 문화행사로 부산의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이어서 6개국 8작품의 개막공연이 시작되었다. 처음 공연 작품은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의 "정재의 화.화.화" 라는 작품인데 꽃과 어울림과 화려함을 동시에 보여주고자 하는 작품이었다. 무대 가운데 꽃을 설치해 놓고 노랑,빨강, 파랑, 연두의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 들이 서로 어울려 화관무를 추었는데 의상과 무대배경,조명등이 어울려 개막식장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공연 도중 무용수들이 고운 얼굴에 먹칠을 하는 파격적인 장면이있어 고전무용에 대한 새로움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 뒤로 이스라엘, 중국, 에스토니아, 일본, 미국 등의 순으로 공연이 계속되었는데 이스라엘의 "oyster" 작품은 두명의 여자가 벤취에 앉아 춤을 추는 특이한 작품으로 관객들은 숨을 죽인채 공연에 몰두하고 있었다.

에스토니아의 "siow run and rush" 란 작품은 흰옷을 입은 여자와 검은 웃을 입은 남자들이 어울려 춤을 추는 작품인데 춤의 모습이 다소 충격적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삶과 죽음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국의 "엘리베이트" 라는 작품은 공연도중 대사가 튀어나와 무용과 연극의 장르 구분에 혼돈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무더위가 시작되려고 하는 초여름날 밤 파도가 밀려오는 시원한 해변가에서 다소 이색적인 음악을 들으며 이국적인 춤을 보고 있으니 해운대 해수욕장이 마치 세계적인 공간이라는 착각이 든다. 약간의 발품으로 격조있는 문화 향기를 한껏 느껴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 되기도 했다.

올 부산국제 무용제는 11개국에서 127개팀이 참가해서 779개의 작품이 공연된다고하니 규모가 많이 커진 것 같다. 6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해운대 해수욕장과 부산문화화관 중극장 등에서 공연된다고 하며 그외에 용두산공원,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역앞, 부산대 정문 대학로 등에서도 부대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다소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부산시에서 마련한 국제적인 문화행사인만큼 시민들이 많이 참가해서 스스로의 문화수준을 고양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0-06-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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