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해양도시 부산 아쿠아리움을 생각해 보다.

시애틀과 부산 아쿠아리움

내용

시애틀에서 거주할 때 시애틀 아쿠아리움을 방문한 적이 있다. 미 서북부에 위치한 시애틀인 만큼 태평양 연안만인 퓨젯사운드(Puget Sound) 바다의 물고기의 생태에 포커슬 맞추어 제작됐는데, 퓨젯사운드에서도 엘리엇만(Elliot Bay) 59번 부두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거대한 돔(Dome)형태의 수족관의 유리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바다표범을 비롯한 350여종의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었다.

워싱턴주 기념주화가 2007년 쿼터(250원짜리 동전)로 만들어 졌는데, 대표적인 주의 상징으로 레이니어산(Mt. Rainer) 연어(Salmon)가 코인을 장식하고 있다. 그만큼 자연친화적인 도시를 강조한 이미지였다.

시애틀 아쿠아리움에는 퓨젯사운드에서 샛강의 상류까지 계단식 폭포처럼 만들어 두었는데, 이것을 물고기계단(Fish ladder)이라고 한다. 이것은 귀향본능을 가진 은빛의 큰 물고기 연어가 알을 낳기 위해 돌아오는 길을 만들어 준 것이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쿠아리움이 시애틀 부둣가에 위치하고 있고 야외공간에 수족관과 바다의 경계를 나무 테크로 만들어 뒀다는 것이다. 이것은 왼편으로는 해달(Sea Otters)과 연어(Salmon)을 감상하고 바로 오른쪽으로 푸른 바다를 마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환경친화적으로 제작된 수족관이 바다내음을 물씬 느끼게 한다. 넘실거리는 바다의 파도를 보면서 수족관의 생물들을 또 지켜 볼 수 있는 독특성이 있었다.

삼면이 바다인 반도인 우리나라지만 자녀들이 해양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탈출하여 아름다운 파도와 드넓은 모래사장을 만날 수 있는 부산 해운대에서 2001년 개장한 바다 속 해양세계를 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국내최대의 해저 테마수족관으로 80m의 해저터널과 40개의 테마별 수족관을 가지고 있으며 350여종 50,000여 마리의 심해어류를 만날 수 있다. 대형수족관을 비롯한 열대어로부터 남극 펭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들을 체험하고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 에듀테이먼트(Education + Entertainment)로 체험의 즐거움을 교육과 연결시키고자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전시전을 겸하는 특별행사로 아쿠아리움과 세계의 다양한 문화유적을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가족들과 방문했다.

해양도시 부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꼭 한번 방문하게 되는 곳 중 하나가 아쿠아리움일 것이다. 부산 아쿠아리움이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해양자원이 풍부한 해양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아이들의 즐거운 교육현장으로 잘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새롭게 발돋움하면 좋겠다. 특히, 해양도시 부산의 해양 생태계를 볼 수 있는 테마관도 마련하여 부산의 아이들이 우리 고장의 바다세계를 이해하는 기회도 있었으면 한다.

작성자
김광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0-07-1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