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함께하는 2010 어울마당
- 내용
10월 31일, 해운대 나루공원에서는 외국인과 함께 하는 지구촌 문화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예년보다 규모가 커진 63개국 97개 부스로 운영되어, 세계를 향해 열린 부산의 모습을 여실하게 보여준 '2010 어울마당'의 이모저모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면 외국인 학생들의 작품 전시가 눈길을 끌었는데, 서툰 솜씨지만 정성들여 그린 그림에서 인종과 국적을 뛰어넘는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 또래 친구들의 작품을 들여다보는 아이들의 눈망울도 무척이나 진지하였답니다. 진열된 작품 너머론 지게를 지고 맷돌을 돌리며 여러 전통놀이까지도 즐길 수 있는 한국 민속마당이 마련되어 외국인들은 물론 내국인들에게도 우리 옛 문화를 맛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행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과 음식을 체험하는 것이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각 부스에서 내 놓은 음식들을 맛보고 예쁜 옷을 입어보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렸습니다. 그 중에서도 독특한 복장으로 눈길을 끈 '아프리카' 부스와 케밥을 먹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야만 했던 '이스탄불' 부스, 매시간 다트게임으로 상품을 안겨준 '시모노세키' 부스가 단연 인기를 끌었답니다.
부스를 다 돌아본 후에는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각국의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아프리카 민속춤에서부터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의 향연이 펼쳐지는 동안 다같이 박수치며 즐길 수 있는 이 곳이 진정 'Global Korea' , 'Feeling the Global Busan'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부산 속의 세계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내년 잔치마당에는 꼭 한번 함께 어울려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작성자
- 이상미/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0-11-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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