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문화예술 큰잔치' 열려
- 내용
제 4회 문화예술 큰잔치가 지난 12일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부산시 구,군마다 소속되어 있는 문화원에서 시민들이 일년동안 갈고 닦은 합창, 춤, 민요, 풍물, 농악 등 여러 장르의 문화예술을 서로에게 자랑해 보는 아마추어 공연이다.
공연은 모듬북을 준비한 연제문화원에서 시작해서 사상문화원의 합창, 동래문화원의 화관문, 서구문화원의 판굿, 기장문화원의 마당극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박수를 많이 받은 공연은 동구문화원의 하모니카 공연이었다. 하모니카라는 친근한 악기로 오빠생각과 같은 동요를 부르니 관객들도 다같이 한마음이 되어 손뼉을 치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또 금정문화원의 각설이 타령은 구걸하는 각설이가 아니라 웃음을 전파하는 각설이로 변신해서 한바탕 신명나는 공연을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는 각설이들의 의상이 너무 재미있었다.
강서문화원의 회원들은 머리 희긋희긋한 어르신들이 많았는데 꽤 무거운 색소폰을 들고 의연하게 공연을 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이 행사를 보면서 각 구, 군마다 악기 하나씩 정해 시민들이 다룰 수 있다면 시민들의 정서 함양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부산의 풀뿌리 지역문화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바쁜 일상에서도 틈틈히 시간을 내어 서로 호흡을 맞춰 이렇게 공연을 마련한 시민들의 모습이 부지런하고 보람있어 보인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1-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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