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찹쌀고추장 만들어 보세요
- 내용
우리 식탁에는 없어서는 안될 세가지가 있다. 간장,된장,고추장이다.
예전에는 장을 담글때 특별히 날을 잡아서 어머니들이 머리에 하얀 수건을 두르고 아주 정갈하게 장을 담구었는데 요즘은 그런 모습을 거의 볼 수가 없다. 마트에서 사다 먹거나 전문적으로 하는곳에서 택배로 배달 시켜 먹는 정도이다.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해마다 2월이 되면 음식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시민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된장,간장,고추장,청국장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전통 찹쌀고추장 담그는 과정에 신청을 해 보았다.
교육은 만덕동에 있는 전통음식상설체험장에서 이루어졌다. 마당 한켠에 놓인 오래된 장독들과 몇개의 가마솥이 인상적이다. 교육에 참석한 주부들은 비교적 젊은 주부들이 많았는데 제대로 된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지 이런저런 질문을 해댄다.
전통식으로 만드는 찹살고추장의 키 포인트는 엿기름을 풀은 물에 찹쌀가루를 넣어서 잘 삭힌후에 은근한 불에 갈색이 되도록 달이는 것이다. 죽처럼 걸죽하게 되면 식혀서 물엿과 고추가루와 메주가루를 넣고 골고루 저어준다. 마지막에 소금을 넣어서 다시 한번 저어준 뒤에 항아리에 담아 햇볕에 내놓으면 자연 숙성이 된다.
막상 해보니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닌것 같다. 장이 맛있으면 음식이 한결 맛있어 식사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왕 배웠으니 귀찮고 성가시더라도 앞으로는 전통식으로 고추장을 담아볼 생각이다.
5월달에는 최고의 건강식으로 손꼽히는 청국장 만들기 교육이 있다고 한다.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건강을 바꿔 볼 생각이 있는 주부들은 한번쯤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신청은 지금부터 받고 있다고 하는데 전화 970-3721로 연락하거나 부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로 들어가 보면 된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2-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