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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졸업식 우리 모두의 축제 “All for One, One for All”

내용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졸업시즌이다. 어린이집에서도 졸업식이 한창이다. 나는 '빛나는 졸업장'을 타는 딸아이를 보기 위해 졸업식에 참석했다.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어린이집의 문을 두드린 아이가 어느새 자라 드디어 졸업의 문을 나서는 순간이 오고야 만 것이다.

아이들을 위해 축복의 노래는 부르는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매여 온다. 아이들 중에서도 눈가에 맺혀진 이슬을 조심스레 닦아내며 눈물을 훔치는 녀석들도 있다. 한명 한명 졸업장을 수여하며 원장선생님은 '부모님 손을 잡고 호기심에 가득 찬 눈으로 어린이집을 들어선 날이 어제일 같건만 벌써 졸업반이 되어 어린이집 둥지를 떠나게 되었다'며 못내 섭섭해 하신다.

보통 30개월이 되면,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입학을 한다.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품을 떠나는 첫 사회적 경험이다. 우리 아이가 어릴 때 처음으로 어린이집을 보낼 때 낯설어하기도 하고 잘 떨어지지 않으려 했던 모습이 그려진다.

그런데, 어느새 8살로 접어들고 이렇게 어린이집의 졸업생이 되어 초등학교를 진학해야할 어엿한 숙녀(?)가 되어지고 있다. 마냥 아기 같기만 했던 딸아이가 성숙해 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과연 그동안 아빠로서 잘 자라왔는지 되물어 보게 된다.

우리 집에는 아이가 셋이다. 첫째의 어린이집 졸업식은 바쁜 생활일정으로 가보지를 못했다. 이렇게 둘째의 졸업식은 참석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다. 해마다 치루는 졸업식이라고는 하지만, 둘째 딸 아이에게는 유일하고 한번뿐인 소중한 추억의 시간인 것이다.

올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졸업식에 참여하는 부모님들 마음이 다 같으리라 생각된다. 좀더 씩씩하고 건강하고 예쁘고 총명하게 자녀들이 자라나 초등학교에 잘 진학하고 가정과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되는 그런 인재들로 커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다. 졸업장은 참으로 빛나는 것이다. 그 속에는 한 아이가 자라가는 과정에 그 시간에 녹아든 수많은 선생님들과 부모님의 삶의 눈물과 사랑과 인내가 함께 녹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겨울의 찬바람이 지나면 곧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날 것이다. 선생님과 부모님들 그리고 친구들 그 속에서 깎여지고 다듬어지며 한 아이는 한 송이 꽃과 같이 피어날 인생의 봄을 맞기를 소망해 본다. 그리고 그 꽃의 향기로 우리 사회는 더욱 향기롭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All for One, One for All' (한사람을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한사람) 그렇게 졸업식은 우리 모두의 축제인 것이다.

작성자
김광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1-02-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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