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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봄 방학, 가족 나들이 벡스코로

[부비 리포터의 글] 아빠와 함께 놀러가자 ②
'이영란의 흙놀이 체험전' 오는 2월 27일까지

내용

추운 날씨로 야외 활동이 힘든 계절이지만 봄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 데리고 집에만 있기엔 에너지 넘친는 아이들에겐 갑갑한 일일 수밖에 없지요. 이런 계절 아이들과 함께하는 벡스코 실내 놀이터 중 하나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영란의 흙놀이 체험전’

전에 ‘가루야 가루야‘란 이름의 밀가루 체험전 다녀온 친지 중 한 분이 애들은 재밌어 하던데 밀가루 날리는 게 맘에 안들어서 비추한다 했었는데 이번 흙놀이 체험전은 개인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구성은 네 가지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코스별로 20분씩 총 80분 시간동안 아이들과 색다른 경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시간별로 인원 제한을 두고 진행하며 입구에서 보호자도 신발을 벗고 맨발로 입장합니다. 살짝 서늘한 기분도 조금 들던데 흙과의 오감 접촉이 목적이라고 하더군요.

살짝 코스를 알려드리면,

첫 번째 코스 : 인형극 ‘딱딱이’

흙나라 인사 ‘오물딱♬ 조물딱♬ 오물조물 짝짝 ♬’ 이란 인사를 가르쳐 줍니다.

실제 흙놀이 체험 하고 나서 아이들 기억에 남는게 흙나라 인사와 딱딱이랍니다. 여성 두 분이 진행하는 인형극 내용은 옛날 가뭄에 먹을 것 찾던 아이가 우물에서 물에 비친 달을 만두로 알고 건져내려 했었다는 설화입니다. 어른이 봐도 상당히 재밌습니다.

두 번째 코스 : 흙 부뚜막

여기서 만든 작품은 나중에 구워서 기념품으로 줍니다

 

단 주의할 점은 찰흙에서 공기를 빼기 위해서 몇 번 쳐줘야 한다고 하는데 애들 작품은 괜찮았는데 제가 만든 건 부서져서 나왔더군요^^; 아마 사진찍으면서 약간의 성의 부족 - 공기 빼주기 생략이 원인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참고로 전 옛날 지우개 가루로 만들었던 ‘똥’을 만들었었지요.

찍기 틀을 이용한 붕어빵, 새, 배 등 다양한 작품과 찰흙을 이용하여 나름대로의 개인 상상 작품들을 만들 수가 있답니다.

세 번째 코스 : 딱딱이네 학교

여기선 먹처럼 생긴 흙을 물에 갈아 글씨쓰기, 그림그리기 등의 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전 여기서 흙 갈아주기랑 사진 찍기만 실시, 참고로 제가 엄청난 악필이라는 걸 아직 아이들은 모른답니다. 여기 진행하시는 분이 계속 종이를 주시더군요. 첫째는 그림 그리고 둘째는 글자 쓰고 붓글씨 체험도 하고, 아이들 손바닥 찍기, 발바닥 찍기 등을 한답니다. 이 코스도 나가면서 만든 것은 가져갈 수가 있더군요.

둘째는 어느새 체험을 끝내고 난로어항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더군요.

네 번째 코스 : 희망놀이터

사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쉬운 흙놀이 체험전이 여기입니다. 제가 기대했던 곳이기도 했구요.

고창황토로 흙벽돌 만들기, 흙 던져 과녁 맞추기, 흙 그림 그리기, 수레타기, 미끄럼타기, 골프 연습 등 아이들이 좋아할 놀이 시설은 여기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대로 안돼도 웃고 즐기면서 즐겁게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곳이죠. 중간 중간 잘 안되면 바로 흙천사 분들에게 도움을 청하면 됩니다. 단, 아이들은 흙천사 도우미보다는 아빠가 태워 주는 걸 더 좋아한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이 웃으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체 코스가 끝나면 룰렛 돌리기를 합니다. 수레 옆 나오는 숫자에 따라 경품 줍니다. 구슬, 주사위, 풍선 같은 것인데 아이들은 기대에 찬 눈으로 초롱초롱 해진답니다.

흙놀이 체험전은 여름과 겨울 코스가 조금 다르답니다. 여름에는 진흙탕에서 놀았다고 하네요.

겨울 코스에선 딱딱이네 학교에서만 주의하면 특별히 옷을 버릴 경우는 없습니다. 여분 옷이랑 수건 등도 준비했었는데 물 티슈만 준비하면 되더군요.

솔직히 전 희망 놀이터가 아주 크게 되어 있는 상태로 거기서만 80분 정도 놀았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도 가져 봅니다만, 아내 왈 ‘그럴려면 키즈랜드가 더 낫다.’ 하더군요. 흙과 접하기 힘든 도시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부모 입장에선 정서 순환과 여러 학습을 감안한 코스로 집에서 짜증내는 아이들과 함께하기에 좋은 곳 같습니다.

작성자
박인부/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1-02-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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