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도시의 얼굴… 공항
- 내용
지난 구정에 캄보디아 해외봉사를 위해 7박8일간 동남아시아를 다녀오게 되었다. 김해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공항을 경유하여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가는 타이(THAI)항공을 타게 되었다.
이렇게 5-6시간을 오가는 비행시간 속에서 반드시 거쳐 가야만 하는 곳이 있다. 다름 아닌 공항.
태국 방콕 공항에서.태국공항은 전 세계로 뻗어가는 항로를 곳곳에 둔 거대하고 효율적인 공항구조를 가지고 있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일행의 목적지인 캄보디아 프놈펜공항은 국제공항이라 하기에는 너무도 초라한 모습이었다. 물론 OECD의 국제 원조를 받는 캄보디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 해도 첫 인상을 담아내는 공항부터 벌써 그 정서를 대변하는 것 같아 마음이 쓰렸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 김해공항에 내리면서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다. 지금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 동북아로 이동하고 있고 특히 중국의 무역규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엄청난 관광객과 물류가 한국을 거쳐 가게 될 것인데, 우리는 그 첫 이미지가 되고 전초기지라 할 수 있는 공항에 대해 얼마나 지혜롭게 준비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김해공항에서.이미 수도권에는 김포공항을 대체한 인천국제공항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동남권은 어떤가. 현재 남부권 중심공항인 김해공항은 너무 비좁고 문제가 많아 이를 대신할 새로운 공항 건설이 시급하다.
그렇다면 공항건설에 가장 염두를 두어야 할 것은? 주민의 입장에선 소음피해로 인한 민원을 최소화하는 것. 항공사와 이용객들 입장에선 가장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고 이동이 편리한 곳이 아닐까 한다.
영종도에 건설한 인천국제공항. 입지 선정 이유 중 하나는 초음속 초대형 여객기가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24시간 자유로이 이착륙할 조건을 갖췄다는 것.
2001년 개항 이후로 대성공을 이룬 인천국제공항의 설립표준이나 최근 공항설립 기준과 원칙을 따른다면 동북아 제2허브공항을 건설할 곳…
해답은 하나. 부산 가덕도 다.
- 작성자
- 김광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2-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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