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속 문화예술 장터 볼것·살것 가득
'달맞이 언덕 프리마켓'… 매주 토 오후 2시부터
- 내용
지난 토요일 오후. 해운대 달맞이 언덕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듯 시끌시끌 활기가 넘쳤다.
'달맞이 언덕 프리마켓' 이란 문화예술 장터가 열렸기 때문.
프리마켓이란 거리와 공원등 일상의 열린 공간에서 다양한 창작자들이 작품을 가지고 나와 선보이며 시민들과 만나 소통하고 교류하는 문화 장터를 말한다.
이날 장터에는 작가들이 직접 만든 머리핀, 악세사리, 지갑, 인형, 셔츠, 도자기 등 소품들이 선보였다. 구경 나온 시민들은 반지나 목걸이 등을 직접 껴보거나 하면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른다. 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것들이라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개성적인 악세사리라 한다. 가격은 6천원에서 만원 정도인데 작가 마음에 따라 에누리도 가능하다고 귀뜸을 해주기도 한다.
캐리커쳐도 인기가 많다. 작가에 따라 삼천원, 오천원짜리도 있는데 연인들이나 아이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 십분도 안돼서 그림이 완성되는 것을 보니 역시 전문가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또 해운대구 자선공연 단체인 해피바이러스의 공연도 봄볕 속에서 즐길만했다. 그런 공연을 보면서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70.80 통기타 공연도 한번 볼 수 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긴다.
아직 꽃샘 추위속이라 날씨는 쌀쌀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참석해서 초봄의 문화예술 장터를 한껏 즐기는 것 같았다. 주변의 커피숍과 음식점들도 다소 붐비는 모습이었다.
프리마켓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열리고 날씨가 더운 7월과 8월은 오후 6시부터 열린다. 겨울철과 비 오는 날은 장이 서지 않는다고 한다.
토요일 오후 마땅한 계획이 없으면 달맞이 언덕의 해월정을 찾아 화사한 봄날의 정취도 즐기고, 아기자기한 문화예술의 향기도 맛보고, 달맞이 언덕의 낭만적인 풍경도 감상해 보면 좋을 것 같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3-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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