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지 않는 민족은 망한다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History Archives of Korea)
- 내용
안중근 의사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초등학생 대답이 사람을 고치는 의사가 아니냐고 말한 적이다. 우리 역사교육의 현주소를 되돌아보게 하는 말이다.
'기록하지 않는 민족은 망한다.' 이 말에서도 알 수 있듯, 과거를 잊어버린 민족은 또다시 그 과거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 특별히 3.1절이 있는 3월은 일제강점시대 자유의 공기로 호흡하며 주권을 찾고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곳곳에서 펼쳐진 태극기가 한반도를 물들인 역사적인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달이다.
이 달에 소개하고픈 곳이 하나 있다. 역사속의 오늘을 만나는 곳 과거,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다리가 부산에 있는데 바로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History Archives of Korea)이다.
역사기록관은 영남권소재 공공기록물 및 민간기록 가운데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록물을 수집관리 기록물의 효율적 검색, 활용위해 기록물의 정보를 전산등록. 중요도에 따라 역사적, 행정적 가치를 평가하고 소장기록물에 대한 정보를 기술, 전문적 재분류 심의를 거쳐 기록물 공개를 확대하여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열람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특히,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은 2010년 10월 20일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주제로 조성한 전시관인 '조선왕조실록실'을 개관했는데, '조선왕조실록실'은 실록의 역사적 가치, 편차자인 사관, 실록 편찬과정 및 보존관리, 실록 수난의 역사, 현대의 조선왕조실록 등을 주제별로 전시하여, 역사와 기록을 소중히 여기던 조선시대의 기록문화를 만나는 그런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역사기록관의 소장물의 양도 실로 어마어마하다. 문서 29만권, 간행물 16만권, 마이크로필름 7만롤, 도면류 81만매. 조선왕조실록 848책 총 134만건의 보존기록물을 보관하고 있다.
주요소장물로는 조선왕조실록 태백산사고본 848책을 보존 관리하고 있는데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의 역사기록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또한,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토지의 소유자까지 표시된 ‘지적원도’는 재산권 활용의 중요한 증빙자료료 남,북한 전체 지적원도를 보존관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일기도로 1905년 제작된 것으로 러일전쟁당시 일본이 자국 해군에게 폭풍여부를 알려줄 목적으로 제작된 조선총독부의 기록인 ‘일기도면’도 볼 수 있다.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은 부산 월드컵 경기장과 부산시립시민도서관 사이에 연제구 경기장로 28에 위치하여 매일 09:00 ~ 18:00(토요일, 일요일 및 공휴일 제외) 사전신청 없이 당일에 견학이 가능하다.
- 작성자
- 김광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3-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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