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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69호 이야기리포트

해운대 벽화마을을 들어보셨나요?

내용

많은 이들은 주말을 앞두고 있는 금요일에는 휴일에 대한 설렘 속에서 많은 계획들을 머릿속에 그릴 것이다. 설사 마땅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였다고 치더라도 그 빈자리는 TV시청으로 채우려 할지도 모른다.

부산 MBC 편성프로그램인 “포토에세이 골목”을 가끔씩 시청하는 편이다. 이 프로그램은 30년 가까이 부산에서 지내왔음에도 잘 알지 못했던 우리 지역의 새로움(예를 들면 생소한 동네, 골목,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 등)을 알게 해주고, ‘나도 한번쯤은 저곳을 가보고 싶다’라는 열망하게 한다.

지난 주말에는 “포토에세이 골목”에서 본 해운대 우2동 벽화마을을 찾았다. 그 동안 통영의 벽화마을 등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을 뿐, 우리 지역에도 벽화마을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어찌 보면 우리 지역은 산업화를 거치면서 향토적·서민적인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어졌다는 나만의 섣부른 판단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곳을 찾고는 부산이 아닌 다른 곳에 와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불과 멀지 않은 거리의 센텀시티 역에는 현대식 고층 건물들로 즐비해 있어서 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TV를 통해 방영되는 벽화마을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많은 이들이 그곳을 찾는다고 한다. 하지만 그와 함께 그곳의 주민들이 많은 불편함을 겪는다고 한다. 찾는 이들이 즐거움만 생각하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에 대한 배려는 부족해서일 것이다.

문화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길은 우리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비단 벽화마을 뿐만이 아닌 다른 관광지, 유적 등을 찾을 때에도 시민들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휴일이나 여가시간에 먼 곳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도 좋지만, 우리 지역의 벽화마을의 아름다움을 찾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작성자
이원석/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1-03-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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