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에 포토존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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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에 볼거리 하나가 생겼다. 이벤트 광장 옆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만들어 졌다.
가장자리에 8개의 꽃잎이 서 있고 가운데 꽃잎이 둥글게 말려있는 형상을 한 조각품이다. 제목은 '챔버'이고 작가는 데니스 오펜하임이라는 미국 조각가이다. 높이가 6미터되고 가로세로 약 8미터 되는 이 작품은 스테인레스스틸과 흰색,청색, 연두색, 노랑색,검정 등의 플라스틱 막대를 재료로 해서 만들어 졌다.
대개의 예술 작품은 '손대지 마시오' 인데 이 작품은 누구나 만져 볼 수 있고 등에 기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만큼 튼튼하게 만들어 졌다. 멀리서 보면 잠자리 날개 같은 느낌도 주는데 감상자에게 유혹하는 동시에 제약하고 주면서도 취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주말 오후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은 새로 만들어진 예술작품이 신기한지 많이 모여 들고 있었다. 어린아이들은 놀이터인양 신나게 뛰어다니고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은 사진찍기에 바쁘다. 타지역에서 찾아온 중년 여자들이 꽃잎에 등을 기대고 사진 찍는 모습도 재미있고 노부부들이 서로 번갈아 가며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기에 좋았다. 사진을 찍는 각도에 따라 조각품의 모습이 다양하게 나온다.
이 작품을 만든 데니스 오펜하임은 1938년 미국 워싱턴에서 태어 났는데 새로운 방식의 실험작을 많이 선보여 예술의 한계를 확장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아쉽게도 이 작품이 완성되기 한달 전인 2011년 1월 21일 72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작품의 하단에는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야간에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에게도 예술 작품의 향취를 한껏 보여줄 것 같다.주의 할 점은 그래도 예술품인 만큼 작품이 손상되는 행위 등은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3-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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