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일러스트가 있는 ‘좋은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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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오아시스. 나무가 있고 물이 있고 그늘이 있어 나그네가 쉬어갈 수 있는 곳. 삭막한 도심속에 이런 오아시스(Oasis)같은 공간을 꿈꾸며 ‘좋은날 풍경’이 2월에 문을 열었다.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꿈을 꾸었습니다. 우리는 그 꿈이 그 분의 꿈이라 여겼습니다.”
오랫동안 홀로이던 싱어송라이터 박보영과 그향세 종이일러스트 작가가 ‘좋은날 풍경’이라는 함께하는 문화공간을 꾸민 것이다. 이 문화공간은 쉼이 있고 나눔이 있는 오아시스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공진두 작가는 밝혔다.
특히, 이곳은 공진두 종이 일러스트 작가의 작품들이 병풍처럼 벽을 두르며 전시되어 있는데, 그 디테일한 손길과 뛰어난 색감. 그리고 감동적인 문구들이 보는 이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부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 작가 공진두씨는 부산 시민회관 제1전시실에서 ‘그향세 종이 일러스트전’을 개최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였다. 동화작가로도 알려진 공 작가는 그의 동화 ‘나무꾼 내 아버지’에 삽입되는 컷 23점과 묵상 일러스트컷 20점을 전시한 것으로 부산시민들에게 다가서기도 하였다.
최근 일본의 대지진과 이로 인한 쓰나미와 방사능유출 등 어려운 시대적 현안에, 3월 24-26일에는 "Think Japan"이라는 타이틀로 강연과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만큼 동네공간으로서만이 아니라, 세계의 아픔에 동참하며 함께 공감하는 “좋은날 풍경‘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듯하면서도 낯선 종이일러스트의 진수를 맛보고자 한다면, 그리고 조용한 차 한잔과 삶의 휴식과 여유를 느끼고 싶다고 꼭 한번 가볼만한 곳으로 강추한다. (주소 - 부산시 전포동 658-9번지 지하 1층)
- 작성자
- 김광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4-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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