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놀이터’ 어린이미술관을 소개 합니다
- 내용
드디어 부산에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미술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4월 2일, 부산시립미술관 지하 1층에 전시실 2개와 교육실 2개를 갖추고 개관한 이곳에는 실물 경험을 통하여 감상과 창작을 병행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들 프로그램은 모두 사전예약제이며, 매달 20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파스텔톤 벽면의 화려함과 알록달록한 전시 작품들이 잘 어우러져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각종 체험활동을 통해 미술관을 마치 놀이터처럼 여길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전시물 중에는 실로 그린 공룡이나 철막대 그림 등 여러 가지 재료와 표현방식을 접할 수 있는 작품도 있고,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볼 수 있는 동식물친구를 그려 전시실 벽면에 직접 붙여봄으로써 예비 작가가 되어보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런 창의적인 경험들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일깨우는 자극제가 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또한 4월 23일에는 시립미술관 2층 전시 홀에서 어린이미술관 개관을 기념하는 토요 라이브 콘서트도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그림퍼포먼스와 음악이 함께 하는 '음악으로 읽는 그림책' 공연, 매직쇼, 가족 인형극 까지 모두 3부로 나뉘어 90여 분 동안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였습니다.
예상외로 엄청나게 몰린 인파와 미숙한 행사진행, 무질서 등으로 인해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어린이미술관에 거는 부산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금 서툴더라도 이제 겨우 첫 걸음을 내디딘 어린이미술관의 행보에 애정과 격려의 눈길을 보내야 할 것입니다.
- 작성자
- 이상미/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4-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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