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이 탁월한 부산의 숨은 명소…
‘용호 유람선 터미널’ 일대를 가보다.
- 내용
수영구 남천동와 남구 대연동이 만나는 대남교차로 그 길을 따라 내려가면 수영구와 남구의 경계인 ‘49호광장’이 있다. 이곳은 광안대교의 진입로가 되면서 큰 교차로가 되었다. 이곳은 또한 대연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지금 ‘분포교’가 아파트 단지와 교차로를 이어주고 있다. 예전에 동국제강이 있었지만 포항으로 이전되고 지금은 화물 수송 부두가 아닌 주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이 조성되었다.
이기대와 오륙도를 지나 중앙동까지 운행되는 누리마루호와 대형 오페라 크루즈가 운행되는 ‘용호유람선터미널’이 자리 잡고 있다. 주변으로는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데크도 설치되어 있고,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그리고 편의 운동시설이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과 어우러져있다.
산책하다 보면 아름다운 붉은색 등대도 만나게 된다. 해와 달의 빛을 받아 반짝이는 바닷물결을 ‘윤슬’이라 하는데, 그 윤슬의 이미지와 부산시의 시화인 ‘동백꽃’을 기하학적으로 해석한 상징성에 깔끔한 조형미가 인상적이다.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광안대교는 저 멀리 누리마루와 해운대 마천루 마린시티와 함께 가히 ‘한국의 맨하탄’이라고 하는 도심의 풍경이 바다와 어우러져 펼쳐진다. 가까이는 광안리 해변과 그 주변 풍경도 함께 들어온다.
아직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긴 하지만,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가 분리되어 있어 건강을 위해 또 부산의 야경을 보기 위해 꼭 한번 찾아볼만한 숨은 명소라는 생각이 든다. 곳곳마다 바닷가에 낚시를 드리운 강태공들의 모습들도 보인다. 복잡한 도심의 삶의 시름을 잠시 잊고 바다와 대화하며 도시의 아름다운 모습에 잠시 취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작성자
- 김광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05-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